1주년을 맞이한 스노우 브레이크 영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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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임 소개
① 개요
스노우 브레이크는 중국의 씨선이 개발, 서비스중인 크로스플랫폼 TPS입니다. 씨선의 전작은 서브컬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들어보셨을 수도 있는 [걸 카페 건]으로, 전작과 직접 연관은 없습니다만 살짝 오마쥬(?)한 것 같은 부분들은 존재합니다.
작년 7월 오픈 이후 타 게임과의 차별성 부족 및 컨텐츠 부족으로 흥행에 실패하고 영어 더빙을 중단할 정도로 위태로운 상태였으나, 특정 업데이트 이후로 중국에서 떡상하면서 1주년에는 스팀 글로벌 세일즈 랭킹 1자리를 찍을 정도로 역주행에 성공했습니다.
② 플레이 환경 및 서비스 플랫폼
PC,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며 국내에서는 구글, 애플, 원스토어 / 자체 런처, 스팀, 에픽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런칭 당시부터 컨트롤러도 지원중이며 컨트롤러 사용시에는 조준 보정등을 추가로 설정 가능합니다. 일단 스팀덱에서도 플레이 가능하지만 공식 지원은 아닙니다.
③ 게임 플레이
기본적으로 모든 캐릭터가 총기를 사용합니다. 원신에 크게 영향받아서 3인 편성으로 출전하여 캐릭터가 자유롭게 교체되고, Q로 궁극기 사용, E로 일반기술을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다만 오프 상태일때 사용하는 보조기술이 일반스킬과는 별개로 존재해서, 상당수 서포터들은 아예 교체로도 등판할 일이 없고 소위 퀵스왑 등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2. 특징
① 오로지 여캐만 등장하는 게임
이 게임 역주행의 핵심입니다.
원래도 플레이어블은 쭉 여캐만 내놓는 제작사였습니다만, 작년 말의 소위 ML 대란때 적극적으로 그쪽 수요를 받아들이면서 게임 내 장비 역할인 지원팀(원신으로 따지면 성유물)에서 남캐들을 전면 여캐로 교체하고, 스킨 노출도를 대폭 올리고 특정 부위를 잔뜩 버프했습니다. 그 이후 사실상 ML의 간판같은 게임이 되면서 유저수가 급증했고, 그래서 플레이어블이든 지원팀이든 남캐는 앞으로도 등장할 일이 없습니다.
(*ML: 게임 내의 여성 캐릭터와의 교류는 주인공=플레이어로 한정되어야 하고, NPC라도 여성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교류가 생기는 건 용납 불가하며, 남성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어불성설이라 주장하는 유저층입니다. 눈뿌도 게임 스토리상 남캐는 등장합니다만, 그냥 타세력의 협력자 혹은 반동인물 정도로만 등장합니다)
② 경쟁요소의 부재
원신 BM을 채용한 게임들이 대부분 그렇듯, PVP나 경쟁요소가 사실상 없습니다. 딱 하나 랭킹이 도입된 주간 타임어택이 있는데, 1주일 유통기한의 프로필 금테두리 외에는 보상 차이는 물론 관련 업적조차 없다보니 90% 가까운 유저들은 그냥 스킵하는 편입니다.
③ 쉬운 난이도
본격 슈터겜을 바라고 설치하신 분이라면 아쉬울 정도로 난이도는 낮은 편입니다. 초기에는 1티어 캐릭터가 저격수였고 이벤트 보상 풀획득을 포기하는 유저가 나올 정도로 난이도가 있는 편이었습니다만, 지금은 딜러라면 아무나 써도 되고 심지어는 3인 풀편성이 아니라 1인 편성으로도 보상은 다 받아갈 수 있다 수준으로 난이도가 낮아졌습니다.
단 만렙 찍기 이전까지, 혹은 1주일짜리 금테두리에 도전하는 경우라면 어려움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3. 장점
① 스킨
어떻게 보면 이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짤로 접하신 분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레어도에 따라 정가로 약 1~2만원대 선에서 판매되며 복각도 수시로 이루어집니다. 대충 벽람항로보다 살짝 낮은 수위로 3D 스킨이 나온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삼아, 지금 판매중인 스킨 12개 중에 1개를 제외하면 위쪽엔 안에 아무것도 안 입었습니다. 수수께끼의 투명화라든가 물방울도 없습니다)
최근에는 스킨에 상호작용이 추가되어서 클릭&드래그로 결혼식장에서 뭔가(?) 한다든가, 간호사복 입히고 의사놀이를 한다든가 하는 컨텐츠도 추가중입니다.
② 캐릭터 파고들기에 진심
캐릭터별로 전용 가구 및 거기 부속되는 모션이 10여개 정도씩 존재하고, 랜덤 대화문도 버전별로 스토리에 맞춰 꾸준히 추가되는 등 캐릭터 묘사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게임입니다. 게다가 모든 캐릭터별 스토리와 스킨 등은 IF스토리가 아닌 동일 세계관에서 일어난 정사라고 공인해서 깊게 이입하기도 좋습니다. 버전별로 1, 2캐릭씩이 주역을 맡아 스토리를 끌고가고, 주요 캐릭터 추가가 반년에 한 명 정도인 수준이라 캐릭터 하나하나에 대한 묘사가 타 서브컬쳐 게임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치밀한 편입니다.
③ 낮은 과금 부담
원신 BM을 채용했습니다만 대폭 허들을 내렸습니다. 정말 운이 없지 않으면 패스(버전당 1만원선)+월정액(한달 6천원)만 가지고도 캐릭터는 컴플이 가능하고, [명함만 있으면 과금 없이 인게임에서 풀돌까지 가능]합니다. 전용무기도 존재하지만 1돌=풀돌이라 딱 [2개로 풀돌]이고, 픽뚫 통상무기 분해로 전무 돌파도 가능합니다. 최초에는 원신식 반천장이었으나, 기대값에 맞춰 천장을 더 올린 대신 확정천장인 배너가 추가되어서 이제 반천장 스트레스 받기 싫은 분은 그쪽 배너를 돌리셔도 됩니다. 원스토어를 이용하시면 부담이 더 적어서, 월정액은 사실상 공짜로 연장 가능합니다.
(제 경우에는 월정액과 패스, 거기에 초회 2배 트럭만 사서 캐릭터+전무 컴플중이고 소위 성능캐는 전무까지 풀돌, 스킨은 50%쯤 산 상태입니다)
④ 숙제부담 없는 서브게임
1주년 방송에서 공개한 숙제 가장 빨리 끝낸 기록이 [44초]일 정도로 숙제부담이 없습니다. 주간 숙제+이벤트 숙제 합쳐도 하루 10분, 혹은 주말에 1~2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벤트 중에는 반픈월드 같은 시간 먹는 콘텐츠도 있습니다만, 후반부에 컨텐츠 진행도에 2배 보너스를 지급하기 때문에 귀찮으면 미뤄뒀다가 깨는것도 가능합니다.
⑤ 진입장벽 없음
계정 성장도 캐릭터 성장도 3~4달정도면 최대치에 달하기 때문에 방치요소 도입으로 무한 성장하는 게임과는 달리 뉴비와 고인물의 격차가 거의 없습니다. 여러번 언급했듯 난이도 자체가 낮아서 소위 OP 딜러 한둘만 있어도 서포터조차 필요없이 다 박살낼 수 있는 수준이라 뉴비도 할만할지 고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4. 단점
① 번역
현재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부분으로, 바로 "거기"에서 번역을 담당합니다. 서비스 초기에 비해 올해 들어 번역 수준이 대폭 개선되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1주년에서 갑자기 나락으로 쳐박혔습니다. 최근 번역으로 핫했던 명조가 선녀로 보일 정도인데, 한국에서 사용되지 않는 한자어를 상당수 그대로 집어넣고, 한 문장 안에서도 존댓말과 반말이 바뀌며, 인칭과 시제가 널뛰기하고 고유명사 통일성 따위는 기대할 수도 없는 수준입니다.
다만 스토리 스킵시에 스토리 요약을 제공해줘서 큰 줄기는 이해할 수 있고, 분명 번역이 괜찮았던 시기도 있으니 요약으로 버티면서 개선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스토리를 매 버전마다 고봉밥으로 퍼주는데다, 각종 서술트릭이나 다중시점을 채용해가면서 상당히 스토리에 공을 들이는 중인데 번역 문제로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건 정말로 아쉽습니다.
② "슈터로서는 너무 가벼운"
초기에도 슈터로 경쟁력을 갖기엔 너무 평이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만, 그 뒤로 온갖 OP캐들이 나오면서 지금은 총으로 무쌍찍는 게임쪽에 가까워졌습니다. 잡몹 등장 부분은 그냥 달려서 지나가면서도 클리어 가능한 캐릭터들도 많고, 타임어택 보스가 10초대에 순삭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에 스킬딜 딸깍캐가 너무 많다는 피드백을 받아서인지 1주년 페스캐는 어느정도 조준이 필요한 스타일리시한 총기액션캐로 등장해서 무쌍찍는 재미 자체는 지켜주려고 노력중입니다.
③ 메인 게임은 아니다?
하루에도 몇시간씩 놀 수 있는 소위 메인게임은 아닙니다. 초기에 가장 성토되던 부분이 컨텐츠 부족이고, 그 부분은 이벤트로 어느정도 해결했습니다만 여전히 기본적으로는 딸깍 후에 끄는 게임입니다. 유저들이 반픈월드라고 부르는 지역 탐사 컨텐츠가 이벤트별로 등장하고, 중국게임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로그라이크 상설컨텐츠도 있습니다만 둘다 하루 1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유일한 파고들기 요소는 위에서 언급된 주간 타임어택인데, 10~20초 사이에서 0.1초 단위 깍기 싸움이라 재미를 느끼는 유저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5. 신규 유저 팁
① 스타트 계정
1주년 맞이 캐릭터 복각 & 1주년 기념가챠 & 사료 대량살포 & 유저 떡상으로 리세계는 비교적 구하기 쉬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리세계에선 스킬딜러(5★세리스, 5★체르노), 사격딜러(5★캐시아, 현재 픽업중인 페스 리브) 중 하나씩 들고가기를 추천합니다. 딱 저 넷이 성능 인플레가 발생된 이후 캐릭터이기도 하고요. 저기에 덤으로 서포터로 5★엔야정도 있으면 더 좋습니다. 상황따라 엔야보다 더 좋은 서포터도 얼마든지 있지만, 엔야는 지지난 버전 배포캐라 복각 일정등이 불투명합니다.
리세계 사기 싫다 하는 분들은 그냥 대충 손리세를 하셔도 되고, 그마저도 귀찮으면 그냥 안해도 됩니다. 중복편성 불가로 3스테이지를 미는 컨텐츠가 있어서 딜러가 3명은 필요합니다만, 24일에 1주년 페니가 배포 예정인데다 통상은 3명까지 선택이 가능하니 대충 시작해도 모든 컨텐츠가 가능합니다.
다만 정말 개인적으로는 [스킨은 옷걸이가 있어야 입혀진다]는 사실을 떠올리시고 스킨 한 번 둘러보시고 얘는 꼭 세워놔야겠다 하는 캐릭터로 구하시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그게 핵심인 게임이기도 하고요.
② 통상 5★은 누구로 받을까?
통상과 픽업간에 성능이 꽤 벌어진 관계로 크게 중요한 선택지는 아닙니다만, 통상으로도 컨텐츠는 전부 가능합니다. 가장 무난하고 좋은 선택지는 5★페니입니다만, 스타팅이 근/중거리 딜러 뿐이라면 5★야오도 취향따라 선택 가능합니다. 게다가 저격수를 좋아하신다면 이 게임에 제대로 된 저격수가 오픈부터 지금까지 5★야오 하나 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왕년(?)의 최고 인기 캐릭터라 유일한 마일리지 스킨 보유자기도 하고요. 다만 그런게 아니라면 무난하게 5★페니를 선택하시기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여럿 선택 가능하니까 우선 써보시고 골라도 됩니다.
③ 돌파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무과금 풀돌이 가능한 게임입니다만, 대체로 3돌 이후로는 조각 요구수도 늘어나고 효과도 급감해서 보통 2, 3돌에서 멈추는 편입니다. 핵과금도 캐릭터 풀돌하겠다고 중복으로 뽑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매일 캐릭터당 최대 2개, 총 4개의 조각을 캘 수 있고 대충 한달 정도면 두 캐릭터를 각 1돌씩 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핵심 돌파효과는 1/2돌에 몰려있다 보니 주력 딜러 둘을 각 1돌씩 해두시면 그때쯤부턴 스스로 선택 가능하시리라 생각합니다.
④ 언제 시작할까요?
언제 시작해도 크게 격차없는 게임입니다만, 24일부터 배포되는 1주년 페니는 받으시길 추천합니다. 5★엔야 배포 못받아서 의사놀이 못하는 슬픈 유저들의 탄식이 오늘도 가득합니다. 스킨은 옷걸이가 있어야 입혀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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