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 무과금유저의 젠존제(젠레스 존 제로) 짧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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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쌍권총 + 로봇
인게임 영상을 찾다가 인게임 영상위주로 보여준 리뷰가 없어서 첨부했습니다.
3챕터 레벨 33레벨까지 진행하면서 느낀 리뷰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1. 말도 안되게 높은 퀄리티의 게임
PC게이머 유저로써 모바일 게임으로 간간히 하는 블루아카이브 (솔직히 블아는 게임하는 느낌은 전혀 아니고), 슬레이 더 스파이어, 하스스톤, TFT 등의 게임들을 제외하면 거의 안즐겼습니다. 게임을할꺼면 각잡고 하는 PC게임을 하고, 블아같은 소위 분재게임은 그냥 10분남짓이면 일과가 끝나는 게임이니, 정말 각잡고 핸드폰을 잡고 컨트롤을 요구하는 게임은 안했는데…
개인적으로 처음 젠존제를 했을때는 약간 컬쳐쇼크를 받았습니다.
모바일에서 이렇게 좋은 퀄리티의 게임이 가능하다고?
캐릭터 모델링,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의 카툰 형태, 캐릭터 스왑을 이용한 전투 및 패링, TV 퍼즐등, 정말 감탄나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트리플 AAA 게임이 생각날정도입니다. 정말 게임만 하다보면 모바일 게임을 하는건지 PC 게임을 하는건지 모를정도? (참고로 최근에 나온 게임들, -명조등- 약간씩 다 찍먹해봤지만 그래도 기본 PC유저의 시각이므로 사실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게임의 취향은 둘째치고 퀄리티하나만으로도 한번정도는 약간씩 찍먹해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그냥 단순히 서브컬쳐 (소위 오타쿠감성) 가 아닌 약간 미국식 카툰과 오타쿠의 중간선을 타기위해서 노력한 흔적들이 많이 보이기도 하고, 퀄리티가 일단 워낙 높아서 한번쯤은 해볼만한거같습니다.
2. 특색 있는 캐릭터 및 전투
저는 서브컬쳐를 나름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게임에 있어서 서브 컬쳐류 게임 (예를 들어 원신)의 그 캐릭터 생김새가 꽤나 진입장벽이 된다고 느낄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뭐 많이들 아마 안계시겠지만 저는 MMORPG를 할때도 남캐를 하면서 몰입을 하는 편이고, 속된말로 여캐 엉덩이(…)를 보고 다니는게 익숙치않은 편인데, 많은분들이 단점으로 느끼는 전투외의 시간에는 남자주인공/여자주인공을 골라서 다닐 수 있게 하고
전투에서도 캐릭터를 쓰면서 전투를 하는식으로 분리하는 느낌이 들다보니 더더욱 거부감이 덜들더군요.
여기에 위에도 잠깐 적었지만 캐릭터들이 단순히 서브컬쳐의 예쁘고 섹시하고 이런 캐릭터들 위주가 아닌 좀, 뭐라고 해야할까요. 약간 마블의 그런 영웅들과 일본의 일본식 감성의 중간정도 라인을 탄 캐릭터들이다보니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브컬쳐 게임이기때문에 일본식 감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크게 부담도 덜하고
결정적으로 전투할때 각 캐릭터들의 맛이 매우 잘삽니다.
특히 전투는 이 게임의 핵심인거같은데요, 뭐 명조에서도 비슷한 시스템이 있고, 아마 제가 안해본 다른 모바일들 게임에서도 있을 수 있겠다는 시스템이긴하지만,
어찌됬건 좀 특이했던 소위 패링 + 캐릭터 스왑 시스템입니다.
특정 패턴에, 예를 들어서 몬스터의 몸에서 주황색 빛이 나올때 버튼을 누르면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로 스왑되면서 특수 스킬이 발동하고 나오는데
이게 참 매력이 있습니다. 다른 캐릭터들 (정확히는 같은 연고지를 가진 캐릭터들끼리)는 대사도 있고, 특징이 느껴지는 말들도 하는데 이것도 매력적이고.
기본적으로 전투가 어느정도 재미가 있다보니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도 쏠쏠하고 그래서 수집하는 취미가 생기는 약간 연쇄효과가 일어납니다.
3. TV 퍼즐
이건 정말 콘솔게임에 있는 요소인데요, 물론 이거는 불호인 부분이기도 해서 단점에도 넣겠지만 기본적으로 시도자체는 전 꽤나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공들여만든게 느껴지고 또 아주 과하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대체적으로는…) 어느정도 머리는 쓰되, 그게 과하지 않게, 그리고 전투일변도만 가면 분명히 지루해질 수 있으니 분위기 전환되는 느낌인데 꽤 좋습니다.
단점
1. 지루해지는 전투 및 없으면 꼬운 부분
미호요 작품을 제가 원신을 안했기때문에 사실상 처음 제대로 접한건 젠존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신식 BM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그 원신식 BM에 대해. 알게된건 바로 이번이 처음인데… 개인적으로 좀 킹받는 요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S등급 캐릭터의 확률은 0.6%입니다. 10번 뽑기를 해서 캐릭터가 나올 확률은 6%죠. 여기에 반천장과 천장이 있는데 반천장에서 안나올경우 천장까지 또 해야합니다.
원신을 해보신 분들, 그리고 젠존제를 리뷰를 하신분들이 그말을 하는데 공감이 갔는데.. “그렇다고 해서 캐릭터가 없다고 진행이 불가능한 구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말씀들을 하시더군요. 그말에 동감합니다. 다만 문제는… 이 게임은 전투의 재미가 가장 큰 게임이거든요, 결국에는. 냉정하게 TV 퍼즐파트는 재미로 퍼즐을 느끼는 소수의 분들을 제외하면 결국 전투를 해야하는데, 그 전투를 다양하게 할려면 또 캐릭터 조합을 맞춰줘야하는데 그 조합에 필요한 캐릭터가 전부 S랭크인건 아니지만, 분명히 3 캐릭터를 조합할때 1개의 S랭크 캐릭터가 사실상 필수가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따라서 S랭크 캐릭터가 필요한데, 확률은 낮고, 심지어 또 어떤 캐릭터들은 한정이다보니
“돈은 안써도 되는데 그러면 맨날 하는 조합으로만 하시면 되구요, 그리고 이 한정 캐릭터들은 지금 안사시면 힘드시니 고민 많이해보세요.” 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게 다른 게임, 예를 들어서 제가 찍먹을 해본 붕괴 스타레일이나 원신과의 큰 차이는..
뭐 저에게는 크게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지만 많은 분들이 단점으로 느끼는 소위 전투뿐만 아니라 오픈 필드구간에서도 캐릭터들을 조종할 수 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젠존제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원신처럼 캐릭터로 교체해서 필드를 돌아다니는건 불가능) 따라서 그 캐릭터들을 유일하게 조종할 수 있는건 전투때인데,
그 전투때조차도 막상 조합을 맞춰주지않으면 쓰기가 어려우니 솔로게임인데도 없으면 꼬운 상황이 매우 심해져버립니다.
심지어 게임 특성상 결국에 재미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전투인데, 결국 같은 캐릭터들만 주구장창 돌려야하는 상황이 나오고.
막상 재화들을 모아서 캐릭터들을 살려고하면 한정 캐릭터들, 한정캐릭터들이 아닌 캐릭터들도 나왔을때 조합을 맞춰줘야함. 이 되니.. 속된 말로 없으니까 꼬운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그냥 단순히 아 저 캐릭터 진짜 매력적인데 좀 써볼까 싶으면 그게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쉽게 말해서 전투가 핵심인데 그 전투에 활용할 수 있는 캐릭터를 얻기도 힘들고 조합도 해줘야하고 그 과정속에서 현질을 하지 않으면 더더욱 어려운.
2. TV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한게.. 일단 너무 많습니다. 결국에 스토리를 진행할려면 레벨을 요구로 하고, 처음 12챕터의 경우 그냥 자연스럽게 게임 시스템들을 알려주면서 (심지어 그 정보도 너무 많다고 느껴지기는 하는데.. W-Disk, 미니 레이드, 등등) 하는거라 못느끼는데… 급격하게 TV파트도 늘어나서 깨줘야하는데 난이도도 은근히 좀 올라가고 그이상으로 좀 귀찮습니다.
그냥 정말 퍼즐 푸는거를 즐기시는 분들은 상관이 없는데 전투를 즐기러 왔는데 퍼즐도 해야하는거 자체가 귀찮은 분들은 인터넷 공략을 이용하면 되긴하겠습니다만은, 어찌됬건 강하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기때문에 더더욱
3. 전투의 지루함
어떻게보면 1번에서 이어지는 문제점인데요, 젠존제의 전투는… “내가 컨트롤 실력이 없어도 뭔가 화려하고 느낌있는 전투를 하고 있게끔 착각을 하게 해주는” 전투방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조작방식은 지극히 단순하지만 굉장히 화려함을 추구하는데요. 모바일로도 충분히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캐릭터들을 바꿔가면서 패링 (튕겨내기)를 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위에도 적었지만 반복되는 전투인데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어느정도 고정이 됩니다. 또한 전투를 제외하면 현재로써는 크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기때문에 (각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알아볼 수 있는 소위 신뢰도, 호감도 이벤트도 30레벨이상이 요구되고) 어느지점이 넘어가면 전투가 급속도로 지루해지더군요.
총평
개인적으로 잘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은 모르지만 착하보니 미호요, 그러니까 호요버스라는 회사가 게임을 유지 보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던데, 그렇다면 더더욱 잘 만들어질 요소또한 많고,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의 배경관, 캐릭터, 전투, 스토리텔링 능력, 그외 서브 퀘스트들등, 제가 페르소나를 해본건 아니지만 페르소나 게임이 떠오르는 식의 게임방식과 다양한 서브 퀘스트/캐릭터 이벤트등
정말 길가다가 이벤트 마크가 없는걸 눌러도 가끔씩 이벤트가 발견되는등 하다보면 끝도 없을정도로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이 모든 것들을 즐기는데 사실 천천히 게임을 즐기면서 하기만 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유저들과 비교하는 부분도 없는 사실상 싱글플레이의 게임인걸 감안하고,
속된말로 저같이, “아 난 모바일게임같이 그냥 정기적으로 들어가서 10분만에 일과끝내는 게임은 게임이라고 생각안하고 좀 진득하게 서브 퀘스트들도 즐기고 다양하게 이것저것하고 싶다” 라면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젠존제도 레벨이 높아지면 결국 다른 게임들과 비슷해진다고 합니다만 그전까지는 충분히 즐길 내용은 있습니다)
뭐 그런걸 떠나서 게임성, 그러니까 게임의 완성 퀄리티만으로도 저는 한번정도는 트라이해볼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모바일게임에 대한 인식을 좀 완전히 바꿔버린 게임이라서… 좀 신선한 충격이였네요.
정말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젠존제는 내가 뭔가 컨트롤하고 있는게 많이 없는데 화려한 컨트롤을 하고 있는 착각을 심어주지만
동시에 컨트롤 요소에 적절하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넣어두었고 그러면서 방대한 세계와 서브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가진 완성도 높은 게임입니다. 한번쯤 츄라이 해보시는거 권합니다!
제 글로 잘 전달됬을지 모르겠는데 글 읽기 힘들거나 설명이 미흡한 부분들이 있을수 있어서 영상보다가 공감가는 리뷰를 하신 승우아빠님 리뷰를 첨부합니다.
(참고로 유튜버 마재님이나 김실장님 리뷰 영상들도 비슷한 맥락으로 설명하신 부분들이 있으니 영상으로 보시려면 참고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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