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연체독촉전화 경험담..(내용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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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음성 - 국민카드사용금액 320만원이 연체되었으니 상담원과 통화를 원하시면 9번을 눌러주세요 띠~~
주유소,마트 이용할때 말고는 카드를 사용하지 않지만.. 갑자기 전화가 오니..
우선 상담원 연결을 위해 핸드폰의 9번 버튼을 눌렀습니다.
연결음이 두번쯤 울리고 상담원이 전화를 받더군요.
참고로 안내전화를 받은 시간이 오후4시쯤 이였습니다.
저는 트럭을 운전하는 직업이라 전국을 돌아다니는데..
중부내륙고속도로의 문경휴게소를 약15KM정도 앞둔 상태였습니다.
몹시 피곤했고, 휴게소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출발해야겠다는 생각중이였습니다.
그때 전화를 받은것입니다.
상담녀 :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deepblue : 연제중이라는데요. 통장에 돈있는데 왜그러시죠?
상담녀 : 고객님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주민번호를 알려주시겠습니까?
deepblue : 주민번호요? 음.. 주민번호 말씀이죠? 415-285-6.. 저기요~ 통장에 돈있는데..
상담녀 : 415-285- 뭐라고 하셨죠? 정보확인을 해야지 답변이 됩니다. 주민번호를 말씀해주십시요~
deepblue : 주민번호요? 저기요~ 통장에 돈이 많거든요. 연체가 왜 됀건지 모르겠네요. 이상하네..
상담녀 : 그럼 통장번호를 말씀해주시면 확인해드리겠습니다~ 통장번호가 몇번이시죠?
deepblue : 어디 통장을 말하는거죠? 우리은행이요? 하나은행이요? 국민은행이요? 통장에 돈이 많아서 문제없는데..
상담녀 : ... ... ... 우선 많이 쓰시는 통장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deepblue : 먼저 주민번호를 불러 드릴께요. 근데 주민번호 말씀하신거죠? 시민번호 말고..주민번호.
상담녀 : 네에? ... ... ... 저기요. 주민번호 인데요.
deepblue : 아~ 네에.. 제가 국민번호만 있고, 시민번호까지는 있는데.. 시민번호도 되죠? 42557-20325 저기요~
상담녀 : 천천히 말씀하세요~ 42557- 뭐라고 하셨죠?
deepblue : 42557-20325 입니다.
상담녀 : 저기요~ 칸이 안맞는데.. 잠시만요~ 손님 잠시만요~ (옆사람과 숙덕숙덕~)
deepblue : 저기요.. 그냥 제 통장번호를 불러드릴께요. 한국은행이고요. 056-016-017-112 요.
상담녀 : 아~ 잠시만요. 056-016- 뭐라고 하셨죠?
deepblue : 한국은행 이고요. 0 5 6 - 0 1 6 - 0 1 7 - 1 1 2 요~~
상담녀 : 네에~ 한국은행 056 016 017 112 이라고요~ 비밀번호는 어떻게 되시죠?
deepblue : 763 이요.
상담녀 : 네에~ 763 맞으신가요?
deepblue : 네 맞고요. 통장에 돈이 많아서 연체가 되지 않을텐데... 이상하네요.
상담녀 : 손님 저기요. 번호가 맞으신가요? 칸이 안맞는데요~ 번호가 맞으신거죠??
상담원 아가씨와 통화를 하다보니 문경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졸음은 모두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래도 한적한 구석에 차를 세우고, 침대칸에 누웠습니다.
deepblue : 아가씨 제가 운전중이였서 잘 안들리나본대요. 지금 차를 세웠거든요. 뭐라고 하셨죠?
상담녀 : 네에 손님.. 좀전에 말씀하신 통장번호가 맞으신가요?
deepblue : 네 맞는데요. 통장에 잔액이 많이 있는데.. 잠시만요. 딸딸이 한번치게 계속 말씀하세요~
상담녀 : 네에?? 뭐라고 하셨죠?
deepblue : 딸딸이 칠려고 하거든요~ 딸딸이 몰라요? 다 알려드릴테니깐 말 좀 해보세요~ 흐음~
상담녀 : 네에? 손님 저기.. 저기요.. ... ... ... 무슨말씀이죠?
deepblue : 딸딸이요. 자지 커지면 손으로 만져서 존물 찍 싸는거요~ 계속 말씀 좀 하세요~ 으음~~
상담녀 : ... ... ... ...
deepblue : (부스럭 부스럭) 흐음~ 흐음 ~ 흐음 ~
상담녀 : 저기요 손님.. ... ... ... 아까 말씀하신 통장번호가 맞으신가요?
deepblue : 하악~ 하악~ 아 시발년 니 보지에다 자지 꼽고 존물을 찍~ 싸고 싶다~ 하악~ 하악~
상담녀 : ... ... ... ... ... ...
deepblue : 하악~ 하악~ 내자지는 니생각하며 존나게 커졌어~ 계속 말 좀 해봐~
철컥덕 뚜~~~~~~~~~~~~~~~~~
deepblue : 여보세요?? 여보세요?? 야~~ 끊지마~~
뚜~~~~~~~~~~~~~~~~~~~~~
deepblue : 야~~~~ 시발 그냥 끊으면 어떻게~~ 야~~
뚜~~~~~~~~~~~
deepblue : 여보세요?~~~ 아 이런 젠장.. 그냥 끊으면 어떻게~~~ 젠장....
결국
퇴근길 신림동 휴게텔에 들려서 회포를 풀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래도 상담원 아가씨... 목소리가 상당히 단아하던데..
추가내용....
저는 국민카드가 없습니다.
국민계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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