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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을 위하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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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1 회 작성일 24-01-12 03: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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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호는 엑셀을 밟았다. 경차 특유의 힘찬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이내 차를 몰고 밖으로 나갔다. 나가면서 불알 친구를 생각하는 악호.

 

악호가 고아인것처럼 그 친구 또한 고아였다. 뭐 하나 가진게 없고 돈도 없던 그 시절. 녀석과 참 많이 싸우기도 하고 웃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참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던게 기억이 났다.

 

악호와 친구는 고아원에 들어가지 않았다. 세상 사람들이 고아라면 고아원에 가는지 아는데 대부분이 고아원에 가는 것일뿐 그 외에는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 주린 배를 움켜잡으면 쓰레기통을 비워야 했다. 그때만해도 한창 거품경제로 한국경제가 사상 최강을 달렸으면 동양의 4대룡이라고 불리면 동양에서도 강대국이라고 불리우는 나라였다.

 

하지만 실상을 열어보면 부패와 일부 사람들의 몰상식으로 인하여 휘청휘청대던 상황이기도 했다. 그때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빵 반쪽을 두고 녀석과 같이 먹은게 생각이 났다. 그때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정말 몰랐다.

 

오늘 먹은 스테이크보다도 무렵 백배나 맛있는 빵이였다. 쓰레기통에 들어갔다고 하지만 그게 악호와 친구에게 유일한 생명줄 이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성장했을지도 몰랐다. 성공하고자 하는 악과 깡으로 돌진하고 또 돌진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2시간 30분정도가 지났다. 어느덧 서서히 다 왔다는 생각에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을때 핸드폰이 울렸다.

 

군대에서나 사용하는 받는 사람이 전화비를 내는 전화였다. 요근래 녀석이 전화하는 경우는 요번 한번뿐이였다. 아무리 힘들어도 나도 힘든지 알고 이런 전화를 걸지 않는 녀석이 전화를 할 정도니.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어. 어디냐."

 

"우체국 앞에 있어. 빨리와."

 

네비게이션에는 각 마을마다 하나씩 있는 우체국은 알려주고 있었다. 시골이라고 하지만 충분히 네비로 찾을 수 있었다. 이내 우체국앞으로 가자 친구가 반가움 얼굴로 마중을 나왔다.

 

"반갑군 친구."

 

"크크. 뭐냐 그 말투는. 마침 늙은 할아버지 같네. 그것보다도 어디 맛있는것나 먹으려 가자."

 

그렇게 말한 녀석은 수첩을 들어올렸다. 슬쩍 보니 수첩에는 음식 목록이 하나 하나 빼곡히 들어가 있었다. 첫번째는 탕수육. 두번째는 짜장면. 셋번째는 짬봉. 넷번재는 군만두. 떡볶이. 오뎅. 햄버거. 갈비. 삼겹살.등등등 군대에 있으면서 먹고 싶어지는 음식을 빼곡히 적어놓았던 거였다.

 

"뭐냐 그 메뉴는?"

 

"2박 3일동안 풀코스로 먹을 음식들이다. 이것 하나라도 안먹으면 부대 복귀 안할거야!"

 

못해도 2박 3일동안 먹는데에 투자해야 될 정도의 목록들이였다. 그런데 그것을 안먹으면 복귀 안한다고?

 

"크크크. 그럼 조만간 뉴스에서 탈영병 하나 나왔다고 난리나겠네."

 

"하하. 그럼가. 어쨌든 저기 일성으로 가자. 거기 중국집 무지 맛있다."

 

운수를 데리고 간 곳은 중국집이였다. 운수의 추천대로 들어간 중국집에는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고 있었다. 군침이 돌정도로 맛있는 음식들.

 

"그럼 짜짬면이랑 탕수육. 팔보채. 유슬이랑 볶음밥하고."

 

"야야. 적당히 시켜라. 그것 다 먹을 수 있냐."

 

"물론이지! 내가 군대에서 철밥통이라 불리는 몸이야! 말 그대로 강철의 위를 지닌 사람이지. 자자. 주인 아저씨 이것하고 이것 주세요."

 

녀석이 주문한 요리는 총 6개. 짜짬면이라는 짜장반 짬뽕 반의 면류랑 탕수육 팔보채 유슬기와 볶음밥이였다. 덤으로 시킨 것은 바로 술. 고량주라는 중국 술인데 소주보다도 강한 도수의 술이였다. 주문을 시키자 주인이 직접와서 젖가락과 단무지를 세팅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우량고객들에게 환한 미소를 짓는 주인이였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냐?"

 

"아. 잘 지내고 있어. 요번에 주식 투자로 대박내서 돈좀 벌었거든."

 

악호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운수에게 전부 말하지 않았다. 친구사이라해도 어느정도 비밀은 있어야 하는 법이였다. 그래거 현재 악호는 운수에게 자신은 잘나가는 중소기업 엘리트라고 소개시켜줬다. 주식을 사고 팔면서 돈을 버는 일로 먹고 산다고 말했고 요번에 온것도 대박을 내서 온거라고 말했다.

 

"얼마나 벌었는데?"

 

운수도 궁금했는지 얼마나 벌었는지 물어봤다. 그 말에 슬쩍 손을 올리는 악호의 두개의 손가락.

 

"200만원?"

 

도리도리.

 

"2000만원?"

 

도리도리.

 

"그``` 그럼 2억?"

 

끄덕 끄덕

 

그 말에 놀랐는지 잠시 해탈을 하는 운수였다. 악호는 피식 웃더니 조용히 말했다.

 

"물론 내가 번게 아니야. 나는 그중에서 30%인 6천만원만 벌었거든."

 

6천만원이라고 해도 어지간히 센 금액이 아닐 수가 없었다.

 

"우와. 대단하다. 근데 어떻게 그정도로 번거냐?"

 

"부자들의 돈을 굴려서 그렇지. 대체로 부자들이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은행보다 이자가 높기 때문에 하는 거야. 그러니 안전한 곳에다가 7. 보통인 곳에다가 2. 위험하지만 대박 낼거라는 곳에는 1을 투자해서 운영하다보면 돈을 벌게 되는 거야. 요번에 내가 움직인 금액만해도 40억이야. 그러니 6천만원 번것은 당연한 거지."

 

부자들이 주식 투자를 할때 배를 바라지 않는다. 은행이자보다 조금 더 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배를 바라고 하지 않기 때문에 배를 바라는 개미투자자들만 죽어나가는게 현대의 주식이였다. 이윤을 어느정도 보장받는게 가장 중요한데 그것을 모르니.

 

"으으. 머리 아프겠네."

 

"응. 2억을 벌었다고 하지만 다른 동료가 3000만원을 잃었거든. 잘못해서 소문 듣다가 망한거지."

 

"크크. 말 그대로 치고 빠지는 게임이네."

 

"원래 주식이랑 히트 앤 런이야. 때리고 도망가고 때리고 도망가야지 성공할 수 있거든."

 

그렇게 주식으로 이야기 하고 있을때 먹음직스러움 탕수육과 삼선 짜장면. 그리고 짜짬면이 나왔다. 젖가락을 들고 공격을 시작하는 악호와 운수였다. 이내 차례대로 나오는 음식들을 다 먹은 운수를 보면 악호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랐다.

 

"너. 짱 먹어라."

 

"끄응. 이정도면 나도 먹짱이지."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면 말하는 녀석은 말 그대로 아빠 곰이였다. 이내 녀석과 간 곳은 바로 피씨방이였다. 피씨방만큼 시간당 천원만 사용하는 곳은 없다고 봐도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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