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찾아온 첫사랑 - 1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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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랑은 무수히 많은 외박에 등에 손톱자국까지 가지고 집에 온적도 많지만 난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내가 랑과 같은 입장이 되니 아무래도 내 심장으론 많이 힘들다.
그래도 그가 내 옆에 있는게 더 행복하니 머리속에는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지나간다.
"물좀 마셔..........................................................................."
그가 물을 가져다준다.
"어... 고마워............................................................................"
난 물을 마시며 다시 진정시킨다.
"난... 괜찮아... 정희 항상 조심해... 응?........................................."
"어..........................................................................................."
괜시리 이런 현실에 눈물이 난다. 난 결국 그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큰 소리로 울어버린다.
"흑... 흑...................................................................................."
자꾸자꾸 눈물이 난다.
"왜 울어... 난 괜찮다니깐............................................................."
"흑... 흑..................................................................................."
"왜... 애들때문에?....................................................................."
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뚝... 그만 울어........................................................................."
"흑... 흑... 흑............................................................................"
그가 다정다감하게 다가올수록 난 하염없는 눈물만 흐른다.
"처음이라 놀래서 그런거야... 좀 있음 괜찮을꺼야... 정희야........................"
"....................................................................................................."
"나... 너 많이 사랑해... 응... 걱정마... 나 꼭 너옆에 있어줄테니.................."
그는 이런저런 말로 날 위로해준다. 난 그냥 단지 이런 현실이 너무 싫어 우는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도 잘 못 만나고 정말 소름끼치는 사람이랑 살아야한다는 현실에 그렇다고 잘생기고
멋진 총각을 내가 엃메이게 하고는 싶지 않다. 나에겐 너무나 과분한 사람이기에 머리속이 넘 복잡해진다. 한동안 진정되지 않았던 내 마음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간다. 그도 날 안아주며
담배를 피운다.
"담배피지 말라니깐......................................................................."
"어... 미안...................................................................................."
그가 바로 담배를 끈다. 그래 지금의 이 현실을 위로해줄 사람은 그밖에 없다. 난 더욱더 그에게 의지하게 된다.
"우리... 이제 나갈까?........................................................................"
그가 묻는다. 시계를 보니 4시가 다가온다. 점점 다가올 시간이 오는 것이다.
"아니... 조금만 더 있다가.................................................................."
난 그의 가슴에 날 안긴다. 정말 가기가 싫다. 괜시리 미안해진다. 나 때문에 괜히 내가 분위기를 이렇게 망쳐서 아니다. 그놈때문이다. 그냥 오면 될것을 뭐하러 전화를 해서 더욱 더
신랑은 나에게서 미움만을 산다. 난 미안한 마음에 풀이 죽어 있는 그의 꼬추를 잡는다.
"됐어... 안해도 돼................................................................................."
"아냐... 나 하고싶어... 자갸...................................................................."
그냥 그의것을 잡아준다.
"됐다니깐... 난... 진짜 괜찮아 오늘은 이만 들어가서 쉬어................................................."
"싫어..................................................................................................."
난 정말 그의것을 느끼고 싶었다. 이대로는 못들어갈꺼 같았다.
"괜히... 그사람에 대한 그런걸 나한테 하려고 하지마... 나 그런거 싫어.................................."
"......................................................................................................"
순간 머리가 띵했다.
"그냥... 고정희... 너가 좋은거지... 그 사람하고 연관되서 그러는거 나 싫다......................................."
그에게 미안해진다. 순간 난 그사람에 대한 상처를 그에게 풀려고 한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날 포근히 안아준다.
"미안해... 자갸...................................................................................."
"괜찮아... 하하... 다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어... 하하.................................."
그는 날 밝게 해준다.
"나... 키스해줘.............................................................................."
"나... 담배폈는데... 괜찮아?..........................................................."
"어............................................................................................."
그가 나의 입술을 덮쳐온다. 약간의 담배 냄새가 나지만 난 강렬히 그를 안고 그의 입을 음미한다. 맛있다. 달콤하다. 짜릿하다. 나의 하체에서 그의 물건에 점점 힘이 들어감을 느낀다.
기분이 좋아진다. 그는 점점 내 몸을 올라탄다. 정말 많이 기다렸다. 난 다리를 벌려 그를 받쳐준다. 강렬한 키스는 계속 되고 있다.
"좀... 세워봐................................................................................."
그는 몸을 일으켜 누워있는 내 얼굴로 다가온다. 그리고 누워있는 나에게 그의 자지를 입에 데 준다. 난 한껏 입을 벌리고 그의 꼬추를 맛있게 빨아준다. 이보다 더 맛있는것은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내 입안에서 행복해하는 그의 꼬추는 이제 나의 행복이기도 하다. 무릎을 꿇고 있는 그에게 난 조금 밑으로 내려가 그의 불알들을 입속에 넣어본다. 쪽쪽~ 빨아 당기면
당겨지는 그의 불알들은 이제 나의 이런 입놀림에 익숙한 듯 하다.
"음......................................................................................................."
그가 살짝 신음한다. 난 손으로 그의 엉덩이를 받치며 좀더 밑으로 내려간다. 그가 편하게 살짝 무릎을 세워준다. 난 손으로 그의 엉덩이를 벌리고 그의 항문을 바라본다. 정말 대변을
보고나서도 빨아주고 싶은 그의 항문이다. 난 혀로 살며시 그의 항문을 핥타준다.
"음......................................................................................................."
그의 신음소리는 언제 들어도 섹시하게 느끼게 해준다. 한 손은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그의 자지를 만져준다. 그가 살짝 무릎을 낮추니 나의 입은 좀더 편하게 그의 항문을 애무할 수
있게 된다. 난 입전체로 그의 항문을 흡입한다.
"음........................................................................................................."
그가 좀더 강한 소리를 낸다. 마치 그의 항문에서 무언가 나오게끔 난 그의 항문을 빨아들인다. 난 혀로 살살 그의 항문 주변을 애무해 나간다. 그의 항문은 절로 벌어진다. 난 그것을
놓치지 않고 그의 항문에 내 혀를 곧게 세워 넣어본다. 맛있다. 느낌이 너무 좋다. 이제 그는 내 혀에 그의 항문을 맡긴 채 그 스스로 막 비벼댄다. 사랑스런 그가 내 혀에 그의 똥꼬를
비비니 너무 좋다.
"아..........................................................................................................."
그는 몸을 일으키고 내 몸위에 올라선다. 약간 상기된듯한 그의 얼굴표정이다. 그리고 망설임없이 나의 다리를 벌리며 내 보지 깊숙이 그의 자지를 넣어준다.
"아... 아.............................................................................................."
꽉차오는 이느낌 정말 영원히 잊지못할 것이다. 그는 내 앞으로 쓰러지면서 허리운동의 스피드를 올린다. 난 그의 목을 끌어안고 그의 얼굴 여기저기 뽀뽀를 해준다. 혀를 길게 빼 그의
귀속안을 여기저기 청소한다. 그의 귓볼도 잘근잘근 씹어본다. 그는 좋은지 점점 격렬하게 나의 보지에 그를 느끼게 해준다.
"아... 아... 아... 흐.................................................................................."
나도 그의것을 꽉 물어주려 항문에서부터 힘을 준다. 그가 상체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힘을 전달해준다. 난 앞으로 쓸려가지 않게 침대시크를 꽉 쥐어본다.
"아... 아... 아........................................................................................."
모텔방안이 나의 신음소리로 울려찬다. 그의 불알들도 나의 보지와 항문 주변에 덜렁덜렁 거린다. 어느정도 지나자 그가 나의 두 다리를 올린다. 날 허리까지 들썩이며 다리를 올린다.
그의 어깨 사이에 나의 다리가 하나씩 자리잡는다. 그리고 그는 발바닥을 붙이고 무릎을 세워 나의 위에서 내려 꽂아준다.
"아... 흐... 아... 아... 흐............................................................................."
그가 정말 강하게 내려친다. 그의 입에서 어느새 그의 예쁜 하얀 침이 동그라미를 이루며 그의 입술에 붙어있는다. 난 잠시 상체를 세워 그의 입을 훔친다. 그리고 그의 침을 내 입속에
넣는다. 그는 좀더 앞으로 오더니 "아..." 이러는 것이다. 난 얼릉 입을 벌린다. 그리고 왔다갔다 하는 리듬을 타고 나의 입안에 그의 침을 뱉어준다. 난 성수라도 되는 듯 그의 침을 음미
하며 목구멍 안으로 삼킨다. 그는 더욱더 세게 나의 몸을 밀치고 나의 보지도 조금씩 아픔을 느낀다.
"아... 아... 아... 흐....................................................................................."
아픔이 느껴질수록 조금씩 나도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오는 기분이다.
"아... 자갸... 흐... 좀... 더... 세게... 아............................................................"
난 그곳이 조금 아프지만 좀더 강하게 그를 원한다. 난 스스럼 없이 그에게 말한다. 나의 보지에는 더욱더 힘이 들어가서 그를 놓치지 않게 붙잡고 그는 이런날 힘으로 헤쳐가면서 나의
절정을 도와준다.
"아... 흐... 흐... 흐... 자... 갸... 흐....................................................................."
난 또한번 그앞에서 울부짖는다. 보지쪽이 약간 시원해지면서 그의것이 더욱더 부드럽게 들어온다. 무언가 나온 모양이다.
"울애기 쌌어?.................................................................................."
"아... 흐... 흐... 몰라... 아...................................................................."
"조금만... 나도 곧 싼다......................................................................."
"아... 아.........................................................................................."
난 어느덧 그의 목을 내 다리로 감싼다. 그는 더욱더 강하게 밀고와 나의 머리는 침대윗부분에 부닥친다. 그러나 그는 나의 이런모습은 안중에도 없는 듯 더욱더 그의 자지를 밀어 넣어
주고 있다.
"아... 정희야...................................................................................."
그가 나의 이름을 부른다. 항상 사정하기전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것에 야릇한 느낌이 난다. 난 그의 얼굴을 본다. 사정할때의 그의 얼굴이 보고싶어진다. 그는 잔뜩 미간을 찡그리면서
사정을 준비한다.
"아... 아... 아................................................................................."
그의 흥분한 얼굴을 보니 난 다시한번..흥분이 된다.
"헉... 헉..........................................................................."
그는 가뿐숨을 쉰다.
"정희야~?......................................................................."
"네................................................................................."
"내... 좆물 잘 받아..........................................................."
"네... 아... 아.................................................................."
"나... 쌀거같아... 아... 정희야..........................................."
그의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 그는 강하게 나의 보지에서 요동을 친다. 살짝 부풀더니 마구마구 나의 보지에 내려친다.
"으... 으........................................................................."
그가 길게 신음한다. 그리고 그의 정액이 들어옴을 느낀다. 난 좀더 힘을 줘 그의 자지를 꽉 붙잡는다. 그가 몸을 부르르 떤다. 그리고 서서히 한번씩 한번씩 강하게 날 밀쳐낸다. 그의
엉덩이에 있던 나의 손은 그가 엉덩이에 힘을 주는것을 느낀다. 이제 거의 다 사정한거같다.
"으... 고정희......................................................................."
"네.................................................................................."
"넌... 누구 여자?................................................................."
"자기 여자요......................................................................"
그말과 함께 그는 내 몸에 쓰러진다. 난 그의 얼굴을 혀로 핥타준다. 그는 내 가슴에 손을 언고 마구 주물른다.
"음... 너무좋다... 자기............................................................."
"저도... 너무 좋아요................................................................"
난 어느새 자연스럽게 그에게 존댓말을 하고 있다. 그가 마지막으로 엉덩이와 꼬추에 힘을 주고 내게 떨어져 옆에 눕는다. 난 이번에도 그가 나가자마자 얼릉 손을 보지에 가져간다.
그리고 흐르는 그의 분신들을 받아낸다. 5번째라 그런지 흐르는 양도 적어진다. 그가 안쓰럽게 느껴진다. 고작 딸랑 김밥 몇줄만 먹이고 그를 넘 혹사 시킨거 같아 미안해진다.
"휴... 힘들다... 이제 좀 힘드네... 하하...................................................."
"고마워... 자갸..................................................................................."
난 내 손에 묻은 그의 분신들을 조심히 내 얼굴쪽에 가져간다. 그리고 그가 보이게 손을 뉘여 내 입속에 넣어본다. 그는 내가 정액 먹는걸 좋아해서 가만히 날 바라본다. 한웅큼 그의
침보다 조금 많은 양의 정액들이 들어온다. 혀중앙에 묻어 강한 향이 느껴진다. 난 입을 다물고 그것들을 삼킨다. 그리고 나머지 손가락에 묻은 그의 정액들도 입 안에서 빨아 없앤다.
"안... 이상해?................................................................"
"뭐가?..........................................................................."
"그냥... 싸는거랑... 너 몸에 들어갔다 나오는거랑말야................................."
"어... 맛은 똑같은데........................................................"
"에이... 담부터 그러지마라... 왠지 위생상 안좋은거 같으네..........................."
"괜찮아... 내 몸속에 있다 나오는건데.........................................................."
"전에도 해봤어?..............................................................."
"아니... 짝지랑은 끝나면 바로 뒷물하러 가.................................................."
"에이... 그럼 나도 하지마... 그냥 바로 입에 싸면 그거 먹어... 그리고 이건 하지마......................................"
"알았어... 괜찮은데............................................................"
자꾸 날 생각해주는 그가 고맙다. 난 몸을 일으켜 그의 꼬추를 깨끗이 해준다. 그의 불알과 고추 밑부분에는 나의 허연것들이 묻어있다. 난 그것들을 내 손으로 닦아준다. 그의 꼬추가
샤~하면서 정액의 향으로 가득하다.
"뭐... 이것도 똑같은거네... 하하..............................................."
".........................................................................................."
"에이... 몰라 너가 알아서해... 넌... 이제 나의 통제를 벗어났어... 하하하...................................................."
"어... 내가... 알아서... 하께......................................................"
난 입안에서 우물우물 말한다. 난 그의 정액 하나하나도 다 소중히 할것이다.
"맛있냐... 보지야...................................................................."
".........................................................................................."
"이제 그만해... 너 힘들다........................................................."
난 그의 말에 몸을 일으키고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쓰러진다. 그의 심장박동 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그의 심장이 이렇게 뛰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모든것 하나하나가 다 신기
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몇시지?.............................................................................."
그는 나의 등을 어루만지며 물어본다. 난 핸드폰 시계를 본다.
"4시30분 넘었어........................................................................."
이런 무책임하게 가는 시간이 원망스럽다.
"슬슬... 일어나야겠네....................................................................."
시간의 흐름에 쫓기는 우리의 처지도 원망스럽다. 그는 날 일으키며 그도 일어난다. 이제 씻고 가야하는 일만 남을 뿐이였다.
"빨리 가야지... 옷도 챙겨주고... 애들도 챙기고................................................"
그는 나의 이런 아쉬운 마음을 달래준다.
"어................................................................................................"
"자... 씻으로 갑시다... 후딱... 씻고 나오자............................................"
"어..................................................................................................."
난 그의 어깨에 기댄채로 힘없이 욕실로 향한다. 그래도 아직 나에겐 그를 깨끗이 씻겨줄 희망이 있다. 내 손으로 구석구석 그를 씻겨줄 것이다.
"이제 양치 못하겠다... 넘 많이 해서... 하하 진짜 하루에 한번 닦는걸 몇번이나 닦아... 하하......................................"
"그래... 그렇게 해............................................................................"
"자기... 머리 감아야지..?.................................................................."
"어... 세수도..................................................................................."
난 그의 얼굴에 조심스럽게 물을 묻힌다. 그리고 세수와 머리도 감겨준다.
"아... 좋다......................................................................................."
세수를 하고 나니 더욱 그의 얼굴에 빛이 나보인다. 난 그의 몸에도 물을 뿌려주고 몸을 씻겨준다. 힘은 없지만 그래도 그를 위해서 좀더 힘을 내 본다. 그리고 꼬추와 항문만은 특별히
내 손으로 구석구석 닦아본다.
"자기... 쉬 안 마려워?........................................................................"
"어... 하나도....................................................................................."
그가 아까 내가 한말에 일부러 참는거 같은 느낌이 든다.
"넌... 안 씻냐?................................................................................"
"자기... 다 씻겨주고 나서 씻어야지....................................................."
"담에 아니 내일은 꼭 내가 씻겨줄께..................................................."
"어.................................................................................................."
그를 다씻겨주고 난 수건으로 그의 몸을 감싸준다. 물기 하나 없게 닦아주고 그의 꼬추는 남겨둔다.
"야... 너... 또 그거 할라고 그러지?........................................................"
"어... 왜?.........................................................................................."
"넘... 좋아서 그러지... 하하... 그런건 어디서 배워가지고..........................."
괜시리 부끄러워진다. 물기가 송글송글 맺어있는 그의 꼬추를 입에 넣어본다. 그리고 입에 힘을 주고 그 물기들을 짜낸다. 입안에 물이 고인다. 난 살짝 수건에 물을 뱉고 그의 불알들도
그렇게 해준다.
"음... 역시...................................................................................."
"나... 머리말리고 준비할테니 빨리 씻고 나와서 준비해............................"
"어.............................................................................................."
그가 나가고 난 오늘의 격렬한 하루를 마감하는 샤워를 한다. 그와 약간 서둘러 모텔을 나온다. 하지만 뭔가 아쉽고 잘해주지 못한것 등 서둘러 가는 시간만 야속해 보일뿐이다. 어느덧
우리는 차를 타고 또다시 나에겐 익숙한 거리로 나서고 있다.
"오늘... 하루 어땠어... 정희씨?.............................................................."
"어... 좋았어......................................................................................."
"그래?... 나두 좋았다... 고맙고... 근데 왜이리 시간이 빨리가......................"
"어... 마저... 시간이 너무 빨리가............................................................"
"그치... 그 시간한테 뭐라 한마디 해봐...................................................."
"뭐라고............................................................................................"
"그냥... 말하면 되지... 이 시간자식아... 왜이렇게 빨리가냐... 이렇게... 하하하......................................."
"....................................................................................................."
"하여간 말도 못해요... 바보..................................................................."
"치... 나 바보 아니네........................................................................."
"어... 너... 바보아냐... 동석이 전용 색녀지... 하하하................................."
"............................................................................................"
난 잠시 생각에 젖는다. 뭔가 아쉽고 헤어짐의 슬픔을 극복할 방법을 물론 내일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자갸?......................................................................................."
난 그에게 말을 건다.
"어... 와?....................................................................................."
"자기... 저녁 뭐 먹을꺼야?............................................................"
"글쎄... 음... 봐서 아무거나 먹지... 뭐 어차피 혼자 먹어야는데... 아무거나 먹음 되지...................................."
"나랑... 같이 먹을래?................................................................"
"뭐?... 너랑?... 어떻게................................................................"
"자기... 나 내려주고 쫌만 기달려줄 수 있어?.................................."
"왜.... 머하게?....................................................................."
"어... 그사람 옷챙겨주고 부산 가니깐 늦게 들어올꺼란 말야... 그니깐 나 다시 나오면 되지..................................."
"에이... 안돼... 그러다 혹 그러면... 에이......................................."
"괜찮아... 늦게 오니깐 걱정없어... 어?.........................................."
"에이... 안돼... 애들도 있는데... 밤엔 엄마가 있어야지... 어딜.................................................."
"우리애들 다 컸네요... 지네들이 알아서 놀아... 그리고 자기 저번에 왔다가고 한번도 밤에 안나가고 집에서 얼마나 잘 챙겨줬다고..................."
"뭐... 그사람 늦게 오는건 괜찮을꺼 같은데... 애들땜에 좀 그렇다................................................."
"괜찮다니깐... 지네들 테레비 보고... 잘 놀아... 넘 늦지 않게 들어갈께..........................................."
"난... 내가 너 차지하고 싶은 맘은 간절한데... 그렇다고 너 애기들한테까지 피해주기는 싫어......................................."
그는 끝까지 나보다 우리애들을 더 걱정해준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점점 그에게 빠지게 하는 것도 모른체 말이다.
"애들 밥차려주고 나올꺼니깐 괜찮아... 우리애들이 뭐 갓난애기들도 아니고........................................"
"그래도... 미안하잖아... 여니는 1학년인데 말야............................................."
"후니가 잘 챙겨주니깐... 괜찮아... 대신 일찍 들어갈께... 응?... 쟈갸....................................................."
"알았어 그럼... 얼마나 기다려야는데............................................................."
그의 허락이 떨어지자 난 무척 신이 난다.
"6시10분쯤에 들어오니깐 바로 옷갈아입고 갈꺼고... 애들도 30분쯤에 밥주면 되고... 한 1시간?..............................."
"어... 알았어... 아이... 그래도 좀 그런데......................................."
"괜찮아요... 소심쟁이................................................................"
"뭐시!... 소심쟁이?... 내가 누구때문에 소심쟁이 됐는데... 하여간... 임마 너가 나보다 더 조심해야지............................"
"알어... 그러고 있어................................................................."
"내가 더 조심하고... 하여간 우린 넘 반대로 간다.............................."
"고마워..................................................................................."
"좋아하는것도 내가 더 널 많이 좋아하고... 넌 날 쪼금 좋아해주고... 말야............................................"
"그건 아니다... 내가 훨씬 많이많이 자기 더 좋아한다......................................."
"조용해... 지지배야......................................................................"
"메롱........................................................................................."
항상 나먼저 걱정해주고 나먼저 배려해주는 그의 방식은 나의 마음을 열기엔 충분하다. 어느덧 다 오고 말았다. 하지만 곧 그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은 나의 마음을 살짝 들뜨게 한다.
"다왔다... 퍼뜩 내려라... 하하......................................................."
"어... 1시간동안 자기 뭐해?........................................................."
"그냥 있던가... 드라이브나 하지...................................................."
"길도 모르면서 무슨 드라이브......................................................."
"내가 알아서 할테니 걱정마세요... 아주머니...................................."
"치... 최대한 빨리 나올께............................................................."
"야... 야... 야... 야... 아냐... 뭘 최대한 빨리 나와... 그냥 애들 잘 챙겨주고... 천천히 나와..................................."
"알았어......................................................................................"
"특히... 여니... 뭐 숙제같은거 잘챙기고... 조심히 나와......................."
"알았어... 잔소리쟁이야... 내가 잘 알아서 해...................................."
"당연... 그래야지... 엄만데.............................................................."
"어... 자기 조금만 기다려..............................................................."
"아... 그리고 저녁 뭐 먹을래?......................................................."
"자기가 정해... 자기랑 있으면 뭔들 안맛있을까?... 호호......................"
"웃긴... 짜식... 뭐하고 싶은데... 또 모텔 가기엔 그렇잖아...................."
"나... 자기랑 노래방 가고싶어... 자기 노래 듣고 싶어.........................."
"하하하... 돈내고 들어야지... 꽁짜는 안된다........................................"
"메롱... 잠깐만 있어... 나 갔다올께...................................................."
"오냐... 조심히 가.........................................................................."
난 그와 헤어지는 발걸음 조차 가볍게 느껴진다. 그리고 막 신난다. 정말 단순한건가 불과 몇시간전까지 그의 품에서 흐느껴 울었는데 이런 생각에 난 그냥 피식 웃음이 나온다. 그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니 꿈만 같다. 통화할적에 간간이 전화로 노래를 들려주곤 했는데 그의 노래하는 모습이 무척 궁금해진다. 집에 들어가 평소처럼 행동한다. 그냥 표정
자체는 우울하게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방긋 하지만 마음은 그에게로 멀리 멀리 가있다. 그를 챙겨주고 아이들에게 밥을 준다. 그래도 정성껏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