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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2ch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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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219 회 작성일 24-12-18 23: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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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학생.
때문에 매일같이 늦게까지 야자와 학원에 시달리다 귀가하는 일이잦다.
정말 여자로써 이런 늦은 시간에 거리를 걸으며 집에 돌아가는 것도 무섭지만
가장 무서운 건 바로 집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요즘따라, 엘리베이터에서 수상한 시선이 느껴진다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10층인 집으로 엘리베이터가 휙 올라가는 도중에 6층에선가
굉장히 섬뜩한 시선으로 날 노려보는 할머니가 있었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그 시선이 너무 강렬해서
처음 보자마자 놀란 나머지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고 그저 헉 하는 소리와 함께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다음날, 하루 종일 그 할머니 귀신 생각으로 공부도 잘 되지 않았다.
설마 오늘도 또 있겠어 하고 겨우 마음을 추스리고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이번에도 또 그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악 소리와 함께 후들거리는 다리를 간신히 추스리며 겨우 집으로 들어갔다
 

어떡하지. 이제 무서워서 엘리베이터도 못탈 것만 갔다
그런데 우리 집은 10층인데 엘리베이터도 못타고 거기까지 걸어서 올라간다고?
그 깜깜한 비상계단은 아무리봐도 엘리베이터보다 더 무섭다.
게다가 내가 그 할머니 귀신을 본 건 6층이라고?
계단으로 올라가다 6층에서 그 할머니라도 만나면 어떡해?

결국 잠도 제대로 못잔 나는 또 그 다음날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사정을 이야기하자 친구는 집이 꽤 멈에도 흔쾌히 허락해주었다.
덕분에 친구와 함께 집앞, 그것도 현관문 앞까지 바래다 주기로 했다.
정말 좋은 친구다.

친구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들어섰다. 이번엔 그 할머니가 나와도 무섭지 않다.
혼자가 아니니까.
근데 이번엔 그 할머니가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친구에게 잘 봐, 꼭 이 6층만 지나면 할머니 귀신 같은게 보인다구 라고
잔뜩 말을 해뒀던 터이기 때문에 막상 나타나지 않자 정말 나만 바보가 되었다
결국 친구에게 요즘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몸이 많이 약해졌다. 신경이 곤두섰다. 따위의 말만 들으며
나는 집에 들어갔다.

정말 뭐였을까. 혹시 그 할머니 귀신은 나 혼자있을 때만이라도 나타나는 걸까
다시 하루가 지나고 또 바래다 주겠다는 친구의 부탁도 만류한 채
나는 혼자 엘리베이터에 탔다.

그러자 또, 할머니가 나타났다. 그 섬뜩한 시선은 여전한 채였다
이젠 무섭다기보단 짜증이 밀려났다.
도대체 누구길래. 이렇게 공부하느라 바쁜 여고생을 겁주어서야 되겠냐는 말이다

드디어 나는 엄청 커다란 결단을 내렸다.
다음날이 되서, 나는 밤에 집으로 돌아갈 때
이번엔 10층이 아니라 6층을 눌렀다.
어디 될대로 되라지. 나타나면 뭐라도 큰 소리를 해야겠다 싶어서
나는 단단히 마음먹은 채로 6층에 도착하길 기다렸다.

2, 3, 4, 5,
6층에 딩동하고 도달하자. 여전히 그 할머니가 있었다.
이번엔 휙하고 지나가는 모습이 아니다. 선명하게 날 노려보는 말그대로 귀신이었다.
도대체 이 할머니는,
문이 열렸다. 마주했다. 귀신과 마주하다니. 상상만 해도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일이었다.
나는 뭐라도 말해야겠다 싶어서 가쁜 숨을 추스려 크게 몰아쉬었다.

그때,
"언제까지 그 애를 따라다닐 셈이야! 그만좀 괴롭혀!"

갑자기 할머니가 나에게 큰 소리를 질러왔다. 그 소리는 아파트를 타고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나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 목소리보다 더 크게 맞받아쳤다.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에요. 할머니! 그건 제가 할 말이라구요!"

그러자 할머니가 말했다.

"너 말고!"
 

2
나는 유명한 로맨스 소설 작가다.
어느날 나에게 한통의 문자가 왔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연쇄살인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는 한 무명 소설가 입니다."
 
"네, 그런데 무슨일로?"
 
"다름이 아니라, 저는 선생님의 소설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점이
어떻게 하면 저렇게 멋있는 소설이 나올까 생각합니다."
 
"하하,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쑥스럽군요."
 
"아뇨. 아뇨. 그 정도 실력을 갖추신분이 세상에 또 어디있겠습니까.
그래서 말인데, 혹시 실례가 안되신다면 한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소설을 잘 쓸수 있는 비결이 있으십니까?"
 
"음? 흠... 비결이라. 아, 저는 항상 대부분이 경험에서 나옵니다."
 
"경험이요?"
 
"예, 소설의 주인공의 심정을 더욱 자세하게 표현하기 위해선
그 인물의 처지가 되봐야 알 수 있지요.
이 주인공이 겪는 상황은, 좀 부끄럽지만 제가 젊었을적에 겪었던 상황을 적은겁니다."
 
"하하하, 젊은 시절에 실연을 많이 당해보셨나 보군요.
아무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허허, 이것참... 알았습니다.
경험이 중요한 것이란 걸 깨달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 그래서 지금 경험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3
금요일 밤. 다들 퇴근했지만 나 혼자 남아있습니다.
 
이번주까지 꼭 끝내야 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죠.
 
집중해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울립니다.
 
램프를 보니 외부전화 같습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이 시간에 누구지?
 
이상하게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네, 기획과 **대리입니다."
 
"..................."
 
대답이 없습니다. 귀를 기울였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뭐야 이 시간대에 실수로 전화를 걸다니. 난 금요일 밤에 야근하는데!!!
 
바로 전화를 끊고 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전화벨이 다시 울립니다.
 
혹시 아까 그 사람인가?
 
"네, 기획과 **대리입니다."
 
".................."
 
조금 언성을 높여 대답했습니다. 여전히 대답이 없습니다. 순간 울컥해서 소리를 지르고 말았죠.
 
"실수라면 한 마디 정도 할 수 있잖아? 뭐 하는 사람이야 당신?"
 
수화기를 내동댕이 쳤습니다. 다행히 그 이후로는 전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일에 계속 매진할 수 있었죠.
 
날이 밝을 무렵에야 드디어 일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 가니 전확이 음성사서함 램프가 깜빡이고 있었습니다.
음성 사서함 재생 버튼을 눌렀죠.
 
"1시 10분, 한개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여자 목소리로 끊임 없이 사과 음성이 녹음되어 있었다.
 

4
우리가족은 부모님과 형 2명, 나, 이렇게 5인 가족입니다.
부모님은 우리들을 위해서 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면서 일을 합니다.
어느날, 부모님은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살해당했습니다.
근처에서 산다고 하는, 인사도 몇 번 나눈 사람이 범인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시체옆엔 우리들을 위해 먹을 것을 사온 잔해들이 흩어져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선 뭔가 먹으려고 해도 너무 슬퍼서 음식이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형들 모두 독살당했습니다.
왜 우리 가족들이 모두 죽고 마는건지 도대체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건 범인들은 대가족이라는 것입니다.
나도 발견되는 즉시 죽을 것이 분명합니다.
집에서 나갈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내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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