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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2CH 이누나키 터널 (犬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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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55 회 작성일 24-11-28 17:5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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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이누나키터널에 대하여 이야기 할려고 합니다.

네이버에 치면 손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 이지만.

혹시나 안보신 분들을 위해 끄적여 봅니다.

 

 

이 이야기는 2ch과 네이버에서 퍼온 글이므로, 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아주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고,

첨부한 사진또한 무서운 귀신 사진이 아니고 이해를 돕고자 올린 사진이니

안심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그점 유의하여 주시고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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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나키[犬鳴]터널

 

 

 

 

 

[이누나키(개가 짖다)라는 이름의 유래]

 

이누나키산에서 사냥꾼이 개를 데리고 사냥을 하고 있었는데

개가 계속 심하게 짖어대서 사냥을 할 수 없자, 개를 총으로 쏴 죽였습니다.

무심코 위를 쳐다보니 5m 가량의 큰 뱀이 모습을 나타나 위험을 알리기 위해

개가 짖었던 것을 오해하여 죽였다는 사실에 사냥꾼은 후회하며

사냥꾼은 총을 버리고 중이 되어 그 산에 개를 추모하는 탑을 세웠고

그 때부터 이누나키라고 불렀습니다.

 

 

이 터널은 들어가본 사람 중에 상당 수가 귀신을 보거나

무서운 경험을 했다고 하는 유명한 터널입니다.

 

이 이누나키(犬鳴)터널에서는 과거에 많은 살인사건이 일어났었다고 합니다.

젊은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터널에서 사람을 산채로 가솔린에 태워 죽인 사건도 있었고 (꽤 유명한 사건)

2000년에는 사체 유기 사건, 그 외에도 다수의 교통사고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이 구 이누나키 터널에서의 여러가지 사건 사고로 인해 정부에서 폐쇄시켜버렸고

현재는 신 이누나키 터널이 사용되어지고있다고 합니다.

 

 구 이누나키 터널은 입구쪽이 아예 콘크리트 바위로 봉쇄된 상태이며,

안으로 들어가면 누군가의 이상한 낙서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 곳에서 밤에 울음소리나 비명소리를 들은 사람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터널에서 발견되는 귀신은 대다수가 한국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누나키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출몰하는 귀신들이 일본 귀신들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구 이누나키 터널은 태평양 전쟁 때 방공호로쓰였던 터널이었다고 합니다.

[방공호란 : 적의 항공기 공습이나 대포, 미사일 따위의 공격을 피하기 위하여 땅속에 파 놓은 굴,구덩이]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우리나라 사람들과 중국 사람들을 강제로 동원해서

강제 노동을 시켰던 장소였는데 어떤 이유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큰 인명 피해가 났었다고 하는데

그 사건에 대해서는 죽어 넘어진 조선인들을 팽개쳐 시멘트 벽속에 넣고 매장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 곳에서 일하던 조선인 노동자들을 터널안 깊숙한 곳에 몰아넣고 일부러 폭사시켰다는 등의

소문도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귀신이 한국계라고 말하는 이유는

밤마다 흐느끼는 절규의 울음소리가 일본말이아니라서 그럽니다.

터널 깊숙한 곳의 두갈래 길에 한국말로 새겨진 노동자들의 발자취가 있다고 하고,

1980년대후반 터널안 깊숙한 곳에서 출몰한 여자귀신이, 기모노가 아닌 하얀 조선한복을 입고있었다는

전설이있습니다.

밤은 물론 낮에도, 누군가가 알수없는 언어로 터널 중간 깜깜한곳에서 계속하여

주문을 외듯 중얼거리거나 터널 주위에 사는 주민들은 자주 조선 노동자들이 억울하게

폭사당하는 꿈을 꾼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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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위의 이누나키 터널과 관련된 2ch사이트 의 번역판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글 입니다.

 

읽기 싫으신 분은 위의 글만 읽어주세요^^*

 

 

 

 

 

*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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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학교 땡땡이 치고, 근처 이누나키 터널에 친구들이랑 담력 시험차 갔다 왔습니다.
나는 무서워서 터널에 들어가지 않고 남아 있었는데...
친구 2명이 12시가 넘었는데도 돌아오질 않아요.
부탁합니다. 
농담이 아니라 누구 이런 류에 자세한 사람이나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사람 없습니까?
누나한테 전화해도 믿어주질 않아요.
부탁합니다. 도와주세요.

 

 

 

 

2

 

 

 

 

4

스스로 가면 될 것 가지고 우리한테 떠넘기는 이유가 뭐야





5

실종이라면 그냥 얌전히 경찰을 불러





9

당연히 너를 놀리려는 장난일 게 뻔하잖아 wwwwwwwwwwww





11

전화해도 받질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13

터널 안이니까 권외로 전화 못하는 건 당연하잖아. 멍청하긴





16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장난일 게 뻔하잖아.





18

예, 예. 그래서 낚시 선언은 언제?
낚시를 하려면 좀 더 공을 들여야 재미있다구.






20

낚시가 아닙니다.
진짜로, 혼란스러워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앞으로 30분 후 까지 연락이 없으면 
다시 한번 더 보고 올 생각입니다.






21

친구들은 벌써 집에 돌아가서 게임하고 있었다는 결말





24

그런데 너 혼자 갈 생각?





25

>>21

반대쪽은 막혀 있는 걸 확인했기 때문에....
출구는 내가 있는 곳 뿐이었습니다.

>>24

예....그래서 무섭습니다.






27

뭐야. 이 스레 www
전원이 >>1의 낚시 선언만 기다리고 있어 wwww





33

...아직도 연락이 없습니다.

잠시 다녀 오겠습니다.






34

인증하지 않는 이상 우리들은 믿지 않는다는 걸 기억해





39

그냥 빨리 낚시 선언하면 될 것을....이런 이런.


42

이누나키 터널에 들어왔습니다만....
역시 아무 흔적도 없습니다.
....난 대체 어떻게 해야.....






47

일단 진정해라. 그리고 현재 있는 곳 사진을 찍어서 올려줘





50

인증은 세세하게 해야 돼





53

진지하게 답하자면, 여기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보다 우선 경찰에 연락해라





58

경찰은 하루 이상 연락이 끊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아예 상대를 해주지 않는다고 들어서요.
거기에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만, 학교 빼먹은 게 대대적으로 알려지는 것도 좀....





59

우선 전 여기 있습니다.

 

 

 

 


60

.......이건 안된다.......





64

....농담 아니었던 거냐?






65

안되다니...
무슨 소리입니까?
생명이 위험하다는 겁니까?






67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저거 보고 이상하게 머리가 아파.





69

이누나키는 장난삼아 갈 곳이 아냐.
농담이 아니라 지금도 몇년에 한번씩 변사체가 발견되는 곳이니까




역주

실제 구 이누나키 터널은 폐쇄되기 전부터 심령 포인트로 유명했으며
터널 주위의 절벽이 붕괴될 가능성이 제시되어 폐쇄결정이 난 이후, 
몇건의 미해결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 악명은 현재 신 이누나키 터널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72

...입구에서 계속 불러봤습니다만. 안에서 아무런 대꾸가 없습니다.
역시 경찰에 신고해야 될까요?






74

>>72

우선 친구네 집에 가봐.
그리고 나서 저녁이 되도 연락이 안되면 경찰에 가라.






75

연락이 안된 건 정확히 얼마?
3시간 정도 됐나?






76

알겠습니다.
우선 친구집에 전화해보도록 합니다.





79

어이.... 더 이상은 말하지 않겠어.

이누나키는 그만둬. 농담이 아니야. 거기는...





80

역시 집에 아직 안들어왔다는 거 같습니다.
...이거 친구네 부모님에게 알려 드려야 할까요?
우선 다른 친구가 소금이랑 손전등을 가져와 줬습니다.





83

>>80

또 한명 더 부른 건가?
그런데 사진 찍은 곳 근처에 묘석이 있었을 텐데.
그거 봤나?






86

친구와는 방금 전에 합류했습니다.

>>83

묘석이라고 할까... 큰돌이 7개 정도 널려있었습니다.
휴대폰 배터리가 슬슬 위험할 거 같은데....
한 번 집에 갔다와도 될까요?
친구 휴대폰에 계속 전화를 걸고 있지만 받질 않습니다.






88

안돼!!
그대로 집에 돌아가면 안된다!!
도망치더라도 몸에 소금을 뿌리고 다른 곳에 가 있어야 돼.





90

>>86

위험한 느낌이 들면 바로 도망쳐라
그리고 친구네 부모님에게 사정을 설명하는 게 좋아.





93

장난이라 생각했는데....
안돼, 빨리 근처 신사나 절로 가라. 
안 그러면 너희들도 위험해





94

....이상하게 숨쉬기 괴로워졌기 때문에 몸에 소금을 뿌리고 빠져 나갈 생각입니다.

친구 부모님에게도 사정을 설명할 겁니다.
우선 이곳을 빠져 나가면 다시 적도록 하겠습니다. 배터리가 떨어질 거 같으니까





95

그런데 애초에 구 터널은 입구가 모두 막혀 있잖아 www
거기에 어떻게 들어갔다는 거야 www






98

>>95

친구들은 터널을 막아둔 돌 옆으로 어떻게든 밀고 들어갔습니다.

현재 스쿠터로 배터리 충전중입니다.
친구 부모님에게 전화해봤는데. 우선 한명쪽 부모님은 바로 와주실 것 같습니다만.
다른 한쪽은 사정이 있어서 1시간 뒤에 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 부모님도 우선 오기로 한 A의 부모님이랑 합류해서 오시기로 했습니다. 





99

>>1

...힘내라





100

안쪽에서 핸드폰 소리라던가 들리지 않았어?





101

>>100

전화는 했습니다만...
수화기 저편에서 뚜뚜뚜 하는
대기음만 들리고 터널쪽에서는 아무 소리도 안들립니다.

우선 A의 부모님이 신관을 부른다고 했습니다만...믿어도 될까요?





103

터널 안으로 친구 이름 불러본 거야?





104

이걸로 낚시라면....





106

>>103

소리쳐 불러봤습니다.
그런데....반응이 없었어요.

>>104

낚시가 아닙니다.





108

이거 진짜 걱정되기 시작하는데....





110

반응이 없다는 건가...
손전등 없는 거야?






112

터널 안에 친구들이 쓰러져 있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

아니면 터널 밖으로 나가는 출구가 따로 있다던가





12

....설마하니...실종인가....





127

친구가 터널 안에 쓰러져 있을 가능성에 걸고 싶다.





129

미라를 잡으러 간 녀석이 되려 미라가 되버렸다는 거잖아. 이건





132

분명 아까 전에 >>1이 부른 친구가 손전등 들고 왔다는 것 같던데...





133

그 터널은 안쪽으로 상당히 깊기 때문에 손전등을 비춰도 전부 보이지 않아.
그보다 터널에서 나오다가 근처 절벽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어. 그쪽 길은 상당히 좁으니까





135

친구의 장난으로 웃고 끝나는 결말이면 좋겠는데.....





136

>>1

어이...살아있냐?








146

내가 한번 가볼까?
나도 오토바이 있는데다, 근처에 살기도 하고.





148

>>146

부탁한다, 스네이크!





149

지금부터 가게 닫고 출발하면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거 같다.






155

가게 닫고 나왔다.


                                


162

일단 괜찮은 건지 둘러보고만 올 생각이니까 1시간 정도 기다려줘





168

나는 스네이크가 안가는 게 낫다고 생각해





169

>>162

이거 낚시가 아니라면 아마추어가 서툴리 접해선 안되는 일 같다.
굳이 네가 갈 필요는 없어.





172

...현지에 사는 입장에서 몇 번 갔다온 적 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해.
될 수 있다면 이 스레 지켜줬으면 하는데.
그런 갔다올께






174

...농담이라면 상관없는데...
진짜라면 이런 곳에서 떠들 이야기가 아니야.





183

>>177

아니 ww 사실이라면 ww
>>1은 여기서 도움을 요청할 게 아니라 경찰 손을 빌려어야지.
.....일단 사고 같은 거라면 상관없는데....진짜 오컬트라면....
젠장, 결말을 알게 될 때까지 안심할 수가 없잖아. 이런 스레 열지 말걸 wwww





187

몇년 전쯤에 진짜 위험한 곳을 발견했다는 스레 있었지?
그거 지금와선 반쯤 낚시라는 분위기지만 아직도 당시 사진으로 인증된
지하실 뚜껑을 찾는 스레가 서고 있잖아.
....이 건도 그렇게 될지도....





190

아...그때 그 뚜껑 이야기인가.... 그건 소름이 돋았지.





192

검은띠가 갇혔다는 글을 올린 시점에서 무서워서 보는 걸 관둔 사람....




역주

2004년 9워 12일
진짜 위험한 곳을 발견했다
라는 스레드가 오컬트 판에 세워집니다. 
그 이후 수십, 수백개의 스레드가 소비되며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가게 되는데....
[이것도 스릴있습니다만, 정말 스레가 길기때문에;;;
......따로 번역한 분이 있는 거 같으니까.... 그건 넘어갑니다]


[단 일본어라도 보시고 싶은 분은 http://orz.matrix.jp/ 이쪽으로.

한글 번역한것도 있는데; 제목이 생각안나므로; 패스]





193

누가!! 누가 제발 즐거운 이야기를 해줘!!!
(((((((( ;˚Д˚))))))) 으헉 으헉 으헉 으헉 으헉





195

스네이크는 슬슬 도착했으려나?





209

누가!! 제발 제손을 잡아줘!!! (((( ;˚Д˚)))





215

안돼 wwww
나 이제 안된다 wwwww 끝까지 읽을 수가 없어 wwwww





216

스네이크 응답해라!! 스네이크!!





223

솔직히 말해서 나는 >>1보다 스네이크 쪽이 더 걱정이다.





225

스네이크....응답해줘.....





229

돌아왔다

 

 

 

 

231

따라잡았다. 스네이크는 괜찮은가?





232

...우선 정리하고 싶으니까 조금 뒤에 제대로 적어 올리겠습니다..





234

>>232

스네이크....?
>>1은?






235

...여러가지로 지쳤습니다....
사진도 있으니까 기다려주세요.




......>>1은 아직 아무것도 안 쓴 겁니까?






237

>>235

우선 수고했어.
너까지 사라졌다고 생각해서 걱정했잖아.






240

우선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242

>>238

수고했어. 정리는 천천히 해줘.
무사해서 다행이다.





251

수고했어.

....그런데 솔직히 나는 여기에서 끝내고 싶은걸....





260

이런 거 검증하는 걸 옆에서 보고만 있는 입장이지만...
검증하는 사람들 위험하다고 생각해.
특히 예전에 혼자하는 숨바꼭질, 그건 진짜 위험했다.






264

기라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269

설명 부탁해





272

내가 거기 가기 전에 가지 말라고 해준 분들이 있었습니다만....
그냥 안 갔다면 단순한 농담으로 끝났다 생각되는데....

결론만 적자면 >>1은 결국 낚시였던 게 아닐까....반신 반의합니다.
다만...지금 상황을 보자면....정말 친구들이 돌아오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으니까....

질문에 대한 건 가능한만큼 대답할 생각입니다. 뭐든 물어봐주세요.





275

>>1은 있었나?

있었다면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 부탁해





276

가게문을 일찍 닫고 오토바이로 출발했습니다.
가는 도중 주유소에서 급유하던 중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 근처에 올때마다 신세를 지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한테 중간 중간 전화를 걸어 실황 중계를 부탁한다는 거 였죠.
급유 하는 중 전화로 스레 주소를 알려준 뒤 구터널 입구에 도착하면 다시 전화하겠다 
전한 뒤 통화를 마쳤습니다.
이누나키 터널 올라가는 산기슭에 패밀리 마트가 있기 때문에 그곳을 
중계 기지로 삼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일단 >>1이 말한 스쿠터가 없었던 걸 밝힙니다.






277

...질문하는 게 무서운데....





280

스네이크 단독 행동이었던 건가?





281

우선 산기슭에 도착했을 때, 이미 근처는 상당히 어두워진 상태였습니다.
시간이 없다 생각한 저는 이대로 직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패밀리 마트에 들르지 않고, 바로 올라갔습니다.





282

>>280

단독 행동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데려갈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하고 싶었으니까요.





286

그래서 구 터널로 가는 고개 입구에서 다시 한번 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친구는 조금 바쁘지만 재미있을 거 같다면 나의 계획에 흔쾌히 승낙해줬습니다.
승낙을 받아낸 저는 전화를 끊고 좀 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근처에서 >>1의 친구들이 타고왔을 법한 자전거나 스쿠터를 
찾았지만, 보이진 않았습니다.





288

(((;´Д`))).......흐억.....





290

>>282

어두워지기 전이라해도 그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






293

그대로 구불 구불 이어진 옛길을 따라서 올라갔습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해 어슴푸레해진 길을 겨우 따라 올라가니, 
터널로 가는 길이 나타났습니다..
헌데...이때까지 아무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건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터널로 가는 길은 평상시에는 철망으로 막혀 있습니다.



 














295

>>293

우와....엄청 낡았는걸....





300

이런 사진은 심장에 안 좋아...






301

뭔가 일이 생기면 곤란해지니까 오토바이를 이 근처에 세워두고 
걸어서 터널로 향했습니다.
이때 친구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터널로 간다는 연락을 하려했습니다만..
...안테나는 서있는데 어째서인지 연락이 되질 않았습니다...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다시 터널로 향하려는데
반대 방향에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려와서 그 자리에서 2 ~ 3분 정도 대기했습니다.
헌데 딱히 누가 오거나 하지 않아서 다시 터널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302

스네이크가 생환한 것이 무엇보다 다행이라 생각해
일단 몸에 소금을 뿌려둬






303

반대 방향이라는 건 어디?
터널 쪽인가?






311

터널로 가는 도중 벌써 날이 저물었습니다.
길은 여기 저기 포장이 벗겨져 있는데다, 
왼쪽 가드레일 아래로 사람이 떨어질 정도로 큰 균열까지 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니 아랫쪽 도로에서 들리던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게 됐고, 
상당히 불안해졌습니다.
들리는 것은 내 발에 자갈돌이 굴러가는 소리. 
도로 위쪽 절벽에서 무언가 부스럭 부스럭 움직이는 소리뿐
그게 무슨 소리인지 확인할 용기가 나질 않았기에
너구리가 틀림없다 애써 납득하며 발을 옮겼습니다.



 




이 떄까지도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313

>>311

무서워어어어어어어어!!!





315

>>302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지쳤습니다.
우선 충고해주신대로 소금은 뿌려두도록 합니다.

>>303

반대 방향이라는 건 터널로 올라오기 전
철망으로 막힌 곳에 있는 갈림길이 있는데,
터널로 가는 쪽 말고 다른 곳으로 통하는 길을 말합니다.
....이전에 가봤을 때는 막다른 곳이었습니다만....





323

한동안 계속해서 걸었습니다만....근처 분위기가 굉장히 나빴습니다.
한층 더 불안해져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려 했지만, 
이 시점에서부터 통신권외가 되버렸기 떄문에 연락은 못했습니다.
방금 전 고갯길에서 통화가 안된 것도 이탓인가 생각하며
걸어올라갔습니다.

이 때도 몇번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는데....
터널까지 가는 길은 외길이기 때문에....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저런 일을 생각하며 걷던 중, 터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325

>>323

귀가 울린다거나 하는 경험은 없었습니까?





326

>>323

...이런 곳이었나.....





328

....이건 또 상당히 싫은 분위기가 풍겨나오는데....
역시 현장의 분위기는 다르구나.







331

>>325

귀 울림이라는 것보다...귀가 멍하니 막힌 느낌이....

지나치게 기분 나빴기 때문에 더이상 접근하지 못하고
이 사진을 찍는 게 다입니다.
멀리 떨어져서 우선 누구 있습니까 라고 외쳐봤습니다만....
대답은 커녕 소리 하나 울리지 않았기에
아무도 없다 생각해 즉시 그 자리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333

>>331

>>1은 없었나?






335

보고 고마워

>>1은 결국 낚시였나.....





338

>>331

수고 했습니다.






339

...그런데 문제가 하나 발생했습니다.
제가 중개를 부탁한 친구와 연락이 되질 않고 있어요.






345

>>339

그거...좀 위험한데?
그 친구집에 한번 가보는 게 어때?

 

 

 

 

 

 

 

 






----------------------------------------------------

 

 

 

 

 



1시간 후

 

 

 

 

 



----------------------------------------------------


 

 

 

 

 

 

 

 




347

>>345

...다른 친구한테 연락을 넣어서 알아본 결과
중개를 부탁한 친구가 지금 급작스레 뇌출혈을 일으켜 병원에 있다고 합니다.
아직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만....
만일 내가 거기간 거랑 관련이 된 거라면....난....





348

>>347

진짜...인가....설마하니 그에게 무슨....






349

>>347

우연...인 거야...그래, 우연.






350

>>347

그런.....






351

>>347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안들려!! 난 그런 말 안들었어!!






352

그리고...그 친구 번호로 몇건의 수수께끼 착신이 와있습니다만....
그리고 알 수 없는 게 녹음되있습니다....


....뭐야...이거.....






354

>>352

녹음으로 뭔가 소리가 들리는 건가?





357

그아아아아아아아악!!





360

>>354

녹음됐긴한데 내용이라곤 7초 정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게 다입니다. 
...설마하니 뭔가 알 수 없는 게 계속 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생각하니
아....안돼, 이대로는 안될 거 같습니다.





361

>>353

으아아아아!!





362

>>353

우왓!! 그건....?!!





363

이제 나도 안돼 www
이 스레 닫는다 ww





368

어찌되었든 그 녹음 내용, 절대 여기에 올리지 마라.
그리고 찍어든 사진이랑 같이 전부 지워.
아니 그 휴대폰은 아예 버리는 게 좋다.






377

...일단 사진이랑 녹음된 것 전부 지우고 SD 카드도 파기했습니다.

다시는....관련되고 싶지 않네요....







380

스네이크. 수고했어

하지만... 무서웠다 wwww






383

....지켜보기만 나지만.... 

확실히 더 이상은 관련되고 싶지 않아....

 

 

 

 

 

 

 

 

 

 

 

 

 

 

 

 

 

]]]]]]]]]]]]]]]]]]]]]]]]]]]]]

 

 

 

 

 

이렇게 이 이야기는 끝이납니다.

무서운 이야기가 아닌 이 글에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여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2ch의 스레 란,

 

THREAD スレッド

본래, 실이라는 의미에서 파생된 말로,

리플형 게시판에 던져주는 주제...를 말합니다.

 

누군가가, 특정된 화제(스렛드)를 올리면,

거기에 쭈르르르...댓글들이 붙어 트리형태를

이루게 되죠...

 

거기에 올리는 특정의 주제...

그것을 스렛드라고 하는데,

그것을 줄여서, <스레>라고 합니다....

 

 

 

 

22녀님이 올려주셨던 

이누나키의 추가 결말 내용은 2ch의 (2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위험한 곳을 발견했다

라는 맨홀뚜껑 스레에 결말로 알고있습니다.

^^ 현재 "제발 도와주세요"의 결말은 아닙니다.

뎃글로 올려주셨고, 마지막이 조금 허무한 대신

추가결말로 좀 으시시한 분위기를 조성할려했는데,

많이 헷갈리게 한거같아 죄송합니다.

 

추가결말 내용은 삭제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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