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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삽입만은 안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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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04 회 작성일 24-12-22 06: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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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만은 안돼 중

 

어느 토요일 늦은 밤이었습니다.

현관 벨이 울렸습니다.

내가 현관문을 따자 거기엔 남편과 또 한 남자가 서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기수였습니다.

 

남편은 나를 보자 옆에 있는 기수가 눈치채지 않도록 해서 눈을 찡긋했습니다. 기수를 먹잇감으로 하여 변태 짓거리를 하자는 신호였습니다.

남편이 기수를 데리고 온 것은 미리 계획된 것이었습니다.

 

그 무렵 남편은 더 자극적이고 새로운 변태 짓거리를 하지 못하여 안달이었고, 급기야 그것을 위한 기상천외한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기수 처남. 들어와! 딱 한 잔만 더하고 가. 여보 괜찮지?”

 

기수는 내 눈치를 살피면서 머뭇거렸습니다. 나는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들어와. 호호, 매형이 술 고집 꺾는 거 봤어?”

“괜찮겠어요? 이렇게 시간이 늦었는데, 누나도 자야 하고.”

 

 

“아이, 괜찮아, 내일 일요일인 데 뭘. 일찍 자서 일찍 일어날 필요도 없잖아.”

“그럼, 누나. 저, 잠시만 있다가.”

 

 

두 남자는 비틀거리며 거실로 들어섰습니다.

 

나는 거실에 교자상을 펼쳤습니다.

계획을 실행하려면 의자에 앉아야 하는 식탁이나 응접세트에 술상을 차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세 사람 모두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야 했던 것입니다.

 

남편과 기수는 그 교자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앉았습니다.

 

나는 침실로 들어갔습니다. 기수를 흥분시킬 옷으로 바꿔 입기 위해서였습니다.

잠옷 원피스를 벗어 던지고 브래지어를 걷어내었습니다.

투명의 촘촘한 망사 팬티스타킹도 벗어내려다 그만두었습니다.

 

그 위에 연한 살색의 얇은 홈드레스 걸쳤습니다.

거울 앞에 서서 전신을 비추어 보았습니다.

젖가슴의 볼륨은 충분히 드러나 있었고, 손바닥보다 작은 검은색의 팬티는 하늘거리는 드레스 천 밖으로 확연히 비쳐 있었습니다.

 

뒤로 돌아 뒷모습을 비춰봤습니다.

커다란 엉덩이와 그 계곡 사이에 티 팬티 끈이 묻혀 있는 것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음, 됐어 이 정도면.’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거실로 나갔습니다.

 

기수의 눈이 순간적으로 크게 떠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내 정상으로 돌아왔고, 대신 야릇한 빛이 눈동자에 감도는 듯했습니다.

 

나는 주방으로 가서 술과 간단한 안주를 마련하여 교자상에 올려놓았습니다.

남편은 미리 짠 각본대로 말했습니다.

 

“당신도 거기 앉아. 오랜만에 기수 처남도 왔는데, 같이 한잔해야지.”

 

나는 몇 번 사양하는 척하다가 기수 옆에 앉았고, 곧 술잔이 오고 갔습니다.

여느 가정에서 손님을 초대하여 벌리는 술자리와 다름없는 평범한 술자리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기수에게는 별다른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나는 초조해졌습니다. 맞은편에 앉은 남편은 자꾸 눈짓했습니다. 어서 빨리 흥분을 시켜보라는 신호였습니다.

 

나는 안주를 집는 척하며 어깨를 부딪쳐 보았고, 엉덩이를 그의 엉덩이에 바짝 갖다 대어 밀착시켜 보기도 했습니다.

 

기수에게서 조금의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그의 숨소리가 아주 약하지만 거칠어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남편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술만 마셔대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내 허벅지에 무언가 얹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건 기수의 손이었습니다. 그가 상 밑으로 해서 내 허벅지를 쓰다듬고 있었던 것입니다.

남편 얼굴 쪽으로 시선을 향하게 하여 그렇게 했습니다.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야릇한 기분에 젖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짐짓 당황하는 척했습니다.

한 손을 살며시 상 아래로 내려 기수의 손목을 잡았습니다. 그리곤 옆으로 밀쳐내었습니다.

 

밀쳐지지 않았습니다. 내 손의 힘이 그의 손목 힘을 당해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냥 잡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황이 내가 원했던 대로 잘 되어 갔던 것입니다.

 

 

-----------

 

 

여기서, 나는 나의 사촌 동생 기수에 대한 나의 음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런 고백을 한다고 해서, 기수와 나의 근친상간이 합리화될 수 없지만, 사촌 동생한테 음심을 품은 데 따른 자학에서는 다소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에서도 얘기했듯이, 나는 기수와 마주 보고 서서 오줌을 누었습니다.

그럼으로써, 나의 조가비를 내 의도에 의하여 남자(비록 어린아이였지만)에게 보여준 것은 기수에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성기(비록 잠지 수준이긴 하지만)를 본 것이 기수의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기수는 시각적인 간음에 있어서 나의 첫 남자였던 것입니다.

 

첫 남자에 대한 사랑은 애틋한 것이고, 상황이 주어진다면 애욕의 발현은 당연하다고 누군가 말했습니다.

나는 그 ‘애틋함’과 ‘당연한 애욕의 발현’이 기수와 나 사이의 근친상간과 나의 음심을 조금은 용납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더욱이 기수 또한 나에 대한 뜨거운 음심을 품고 있음이 틀림없었습니다.

기수가 동해안 민박집에서 내가 행하는 짐승 같은 자위를 목격했기 때문에 나는 그런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남편은 비록 자신의 변태 기질 때문이지만 나와 기수의 엉킴을 기꺼이 용인하고 있는 터였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기수는 시각적 간음의 첫 남자라는 사실. 기수가 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사실. 배우자(남편)인 나와 기수의 섹스를 용인하고 있다는 사실.

 

이러한 것들이 어우러져, 기수에게 향하는 나의 음심은 어느 정도 타당성을 확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기수와의 근친상간이 불러일으키는 나에 대한 학대도 어느 정도 스스로 다스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

 

내 허벅지에 대어진 기수의 손은 허벅지 안쪽으로 해서 점점 위로 올라왔습니다.

기분이 더욱 야릇해졌습니다. 그 손이 좀 더 올라와 내 음부에 닿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남편과 짜고 하는 것이지만, 꿈틀거리는 화냥기를 제어하는 힘이 내 육신에서 이미 빠져나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의 손은 내 음부에 닿지 않았습니다.

 

조금 후였습니다. 기수가 상 아래에서 내 손목을 슬그머니 잡았습니다. 그리곤 자신의 바지 지퍼 위로 가져갔습니다.

 

기수의 자지가 내 손바닥에서 느껴졌습니다. 무척 딱딱했습니다.

나는 그것을 주물럭거렸습니다.

대단한 크기였습니다. 비록 옷 위로 만져지는 남자의 그것이었지만, 그 뜨거움과 크기는 충분히 감지되었던 것입니다.

 

나의 야릇한 기분은 어느덧 흥분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바라는 대로 계획이 진행되려면 그것으로는 부족했습니다.

기수는 물론이고 나도 좀 더 흥분되어야 했습니다.

 

나는 그의 아랫도리 자지에서 손을 떼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을 향하여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 너무 취했어요. 졸리지도 않으세요?”

 

그 말은 남편에게 보내는 암호 같은 은어였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변태 짓거리를 할 터이니 다음 행동을 하라는 신호였던 것입니다.

남편이 그 신호에 답했습니다.

 

“아, 취하는데 나 눈 좀 붙일 거니까 두 사람 계속 마시고 있어!”

 

그러면서 남편은 소파에서 쿠션을 내렸습니다. 그리곤 그 쿠션을 베개로 해서 거실 바닥에 모로 드러누웠습니다.

 

남편의 얼굴은 베란다 유리문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 유리문에는 기수와 내 모습이 비쳐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남편은 유리문에 비치는 기수와 나의 행동을 모두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은 모두 계획을 실행하는 순서들이었습니다.

 

남편은 금방 코를 골았습니다.

물론 잠이 들어서 그런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눈을 뜨고 베란다 유리문을 보면서 깊은 잠에 빠진 척하기 위하여 코 고는 소리를 내었던 것입니다.

 

나는 상 아래에서 기수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드레스 아랫자락으로 디밀어 넣고는 가랑이 사이로 끌어 올렸습니다.

 

나에게 손목이 잡힌 그의 손이 내 음부에 닿아졌습니다.

기수와 나는 함께 남편의 뒤통수를 흘깃 쳐다보면서 아주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습니다.

 

“어때?.”

“뜨뜻하고 뭉클해요.”

“팬티와 스타킹 위로 만지는 것인데, 그런 게 느껴져?”

 

나의 그런 물음에 기수는 대답하지 않고 입만 벌리고 있었습니다.

 

기수는 나의 아랫도리 거기의 형태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팬티 천이 너무 얇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유난히 불룩한 두둑이며, 까칠한 그곳 터럭이며, 고구마 두 개를 나란히 붙여놓은 것 같은 그곳의 큰 덮개(대음순) 같은 것들을 손바닥 감촉으로 확실히 구분하고 있을 터였습니다.

어쩌면 도끼 자국까지도 감지되었을지 모릅니다.

 

나는 손바닥을 그의 손등에 포개었습니다. 그리곤 지그시 내려 눌렀습니다..

그에 따라, 기수의 손바닥이 내 아랫도리 그곳을 누르는 셈이 되었습니다.

기수의 가운뎃손가락이 도끼 자국에 세로로 박히기도 했습니다.

 

나는 더욱더 강하게 손등을 내려 눌렀습니다..

내 아랫도리 그곳에 더욱 강한 압박이 가해졌습니다. 조가비 속살이 부글거렸습니다.

 

나는 그의 손등에 포개어 진 내 손바닥을 쥘락 펼락 했습니다.

그의 손이 내 음부를 주물럭거리는 꼴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잠시 시간이 흘렀습니다. 남편의 코 고는 소리는 여전했습니다.

나는 손바닥 놀림을 멈추었습니다.

그런데도 내 아랫도리 그곳은 그의 손바닥으로 계속 주물러졌습니다.

 

우리는 또 속삭였습니다.

 

“어때?.”

“흐흐, 물이 흐르나 봐요. 팬티가 축축해요. 거기 닿는 스타킹도.”

“스타킹 찢어버려. 손톱으로 조금만 뜯으면 될 거야.”

 

우리의 그런 대화는 낮은 목소리로 하는 것이었지만, 남편은 충분히 알아듣고 있을 것이었습니다.

 

그가 손가락의 손톱을 세워 팬티스타킹에 구멍을 냈습니다.

그리고 그 구멍 가장자리에 손가락을 걸고 위아래 좌우로 발겼습니다.

망사 팬티스타킹은 쉽게 찢어졌습니다.

 

나는 기수가 또 하나의 장애물인 팬티를 어떻게 할 것인가 궁금했습니다.

 

기수는 팬티마저 찢으려고 몇 번 시도하다가 그만두었습니다.

대신, 사타구니 쪽 재봉선으로 손가락을 디밀어 넣었습니다.

맨살 음부에 그의 손가락 끝이 닿았습니다.

 

기수는 손가락 몇 개를 모아서 큰 덮개 살점들을 문질렀습니다.

몹시 흥분되었습니다.

근질거리는 내 음부를 그가 긁어주었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남편이 그 장면을, 거울 역할을 하는 유리문을 통하여 다 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이 보는 데서 사촌 동생의 손가락 애무를 받는 셈이었으니 그렇게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나는 다시 손을 기수의 바지 지퍼 위에 얹었습니다. 그리고 지퍼를 내리고 팬티를 헤집습니다.

 

꼿꼿이 발기한 자지가 밖으로 ‘툭!’ 튀어나왔습니다.

나는 그것을 움켜쥐었습니다. 드디어 맨살의 자지를 손에 쥐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남편계획의 핵심이었습니다.

 

기수의 입에서 ‘흡!’ 하는 외마디 신음이 뱉어졌습니다.

나는 손바닥으로 기수의 그것 기둥을 꽉꽉 쥐여주기도 하고, 뭉툭한 끄트머리에서 슬금슬금 문질러 주기도 했습니다.

 

“하~ 흐흐 누 누나!.”

 

기수는 그러면서 교자상 위에 놓인 술병을 가볍게 움켜쥐고 아래위로 훑습니다.

자신의 아랫도리 그것을 아래위로 훑어 달라는 의사 표현이었던 것입니다.

 

나는 그걸 금방 알아차리고 손바닥으로 기수의 그것 기둥을 훑었습니다.

기수는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입을 벌리고 있었습니다. 흥분의 도가 점점 높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의 그런 자지 훑음에 때맞추어 기수의 맨손바닥이 내 아랫도리 그곳에 문질러졌습니다.

 

나는 입을 꼭 깨물고 있었습니다. 신음이 새어 나오지 않게 하려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대신 코를 벌름거렸습니다. 거칠어지는 호흡을 코로만 내뿜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건 쇼였습니다. 내가 남편에게 들키지 않으려 애쓰고 있음을 그에게 보여주려고 일부러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건 완전히 쇼만은 아니었습니다.

부글거리는 아랫도리 조가비 속살이 저리도록 근질거렸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손가락이 그 근질거림을 긁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기수에게 그렇게 해달라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남편의 계획에 그건 들어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기수에게 신호를 보냈습니다.

조그만 양주잔에 손가락 하나를 슬며시 담그고 휘저었습니다.

내 아랫도리 그곳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휘저어 달라는 의사 표현이었던 것입니다.

 

기수도 그 신호를 금방 알아차렸습니다.

큰 덮개와 조가비 털구멍 입구를 문지르던 그의 손가락 하나가 구부러지는가 싶었는데, 빨려들 듯 털구멍 속으로 ‘쏘~옥!’ 들어왔습니다.

조가비 살점 틈틈이 물이 잔뜩 고여 있어서 그렇게 잘 들어갔던 것입니다.

 

나는 손바닥으로 기수의 그것 기둥을 움켜쥔 채 손가락 끝으로 오줌 구멍을 문질렀습니다.

미끈거리며 부드럽게 잘 문질러졌습니다.

그 구멍에서 미끈거리는 말간 물이 새어 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기수도 엄지손가락 끝으로 나의 클리토리스를 문질렀습니다.

 

“흐흐흐 허억! 억! 억! 어억!”

 

기수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토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기수야, 이렇게 만져주니 좋아?”

 

나 역시 흥분되어 미칠 지경이었지만, 신음을 억지로 삼키며 그렇게 물었습니다. 기수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고개만 끄떡였습니다.

 

나는 손놀림을 빠르게 하며 그의 그것 기둥을 더욱 거칠게 훑었습니다.

기수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몸을 비틀었습니다. 다음 단계의 계획을 실행해야 할 순간이 되었던 것입니다.

 

나는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기수야, 쌀 것 같아? 응? 사정하려 해?”

 

그러나 남편에게 반응이 없었습니다.

나는 속으로 ‘왜 안 일어나는 거야? 약속이 틀리잖아.’라고 중얼거리면서 기수의 그것 기둥을 더욱 빠르게 훑었습니다.

 

“헉헉! 나 나올 것 같아요!.”

 

기수가 몸을 뒤로 젖히며 사정하려고 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아유! 목말라! 여보! 물 좀 줘!.”

 

그제야 남편은 잠에서 깬 척하는 동작을 취했습니다.

 

남편의 연기는 그럴싸했습니다. 잠이 채 가시지 않는다는 듯 손으로 목덜미를 만지며 일어나 앉았습니다.

그리곤 얼굴을 벽에 향하게 했습니다.

사정 직전의 기수 모습을 그때까지는 보지 못한 척하기 위하여 그런 연기를 펼쳤던 것입니다.

 

남편의 그런 연기에 기수는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그의 얼굴에는 갑자기 뭐 마려운 강아지의 표정이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기수는 사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지 끝에서 울컥울컥 쏟아지는 정액이 거실 바닥 여기저기에 떨어졌습니다. 나의 손에도 흘러내렸습니다.

 

“물 좀 달라니까.”

 

남편은 등을 돌리고 앉은 채 나에게 재촉했습니다.

 

“아, 알았어요. 기다리세요.”

 

나는 얼른 기수의 아랫도리 그것에서 손을 떼고 일어났습니다.

 

나의 손엔 기수의 그것에서 뿜어진 정액이 묻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나는 비릿한 냄새가 나는 그 손을 들고 주방으로 향했습니다.

 

“기수 처남, 아직 안 갔어? 이제, 그만 마시는 게 좋겠어.”

 

남편이 아무것도 모르는 척 돌아앉으며 말했습니다.

 

“아, 예, 그 그렇죠.”

 

기수는 남편이 눈치챌까 봐 허둥대며 아직 발기상태가 채 가시지 않은 아랫도리 물건을 집어넣고 바지 지퍼를 올렸습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아, 졸려!.”

 

남편은 아직도 비몽사몽을 헤매고 있다는 것 같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 아닙니다.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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