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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배우가 되기까지 - 추락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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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057 회 작성일 24-09-15 16: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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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배우가 되기까지 - 추락5월 중순이다. 아령이는 치매요양원에 있는 엄마를 오랫만에 보고 온다. 별로 나이지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요양원에 나올때마다 우울하다. 편하지 않는 기분이다. 엄마의 사랑을 기대하던 아령은 항상 씁슬하게 요양원에서 나오곤 했다. 아령이는 이제 서른살이다. 여전히 같은 무역회사 비서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업무라고는 커피타는것이 전부였는데 이상하게 진급도 빨랐다. 벌써 과장이다. 그것도 작년에 진급했다. 여자 사원들이 특히 아령이의 진급을 시기한다. 들리는 소문에 김실장(비서실장)과 불륜관계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고등학교때 부터 자주 겪어왔던 일이라서 아령이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사실 진급의 가장 큰 이유는 아령의 몸러쉬 때문이었다. 아령이는 스스로가 자신의 몸을 이용하는 것도 능력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오히려 못생기고 적극성이 떨어지는 여자 사원들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회사에서 하루종일 커피만 타다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들어간다. 옷을 갈아입으러 작은방으로 들어간다. 스무개가 조금 안되는 명품백이 진열이 되어 있었다. 모두가 아령이가 몸을 준 대가로 반강제로 남자들한테 뜯어낸 선물 이었다.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에르메스, 구찌, 입생로랑 등 같은 같은 그냥 흔히 보이는 삼초백, 오초백에서부터 몇백만원씩 하는 아주 비싼것들도 진열이 되어 있었다. 마치 전장의 전리품 같은 느낌이다. 제일 가운데 진열되어 있는 천만원 조금 모자라는 삼십센치도 안되는 뱀가죽에 메탈 체인으로 역여있는 샤넬 브랜드의 백을 쳐다보니 아령이의 보지가 젖어온다. 아령이는 이걸 얻기 위해 그때 사귀던 중견기업 사장 아들의 변태스러운 취향을 맞춰 주느라 한달동안 고생했던 생각이 났다. 키도 작고 못생긴 외모에 정력도 별로였지만 서른의 나이에 벌써 차를 두대나 소유하고 있었고 기분내키는 데로 돈을 쓰데는 것이 영락없이 졸부의 표본이었다. 천만원이나 되는 거금의 백이었기에 한달동안 월차를 써가면서 상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입으로, 보지로, 똥꾸멍으로 못생긴 사장아들의 자지를 빨아대고 박아댔다. 한달 고생한것 치고는 고가의 샤넬 백을 건졌으니 후회는 없었다. 귀걸이를 풀면서 서랍을 열었다. 반지, 귀걸이, 목걸이, 시계, 심지어는 허리에 두르는 허리걸이라고 해야하나 어째든, 팔찌, 발찌 등 눈이 부실 정도로 많은 양의 악세사리가 서랍을 가득 체우고 있었다. 만만치 않은 양의 악세사리였다. 목걸이와 팔찌가 엉겨서 서랍 구석에 내팽개져 있었다. "아! 이거 내가 아끼는 건데..." 팔찌에 걸린 목걸이를 펴느라 낑낑거리다가 잘 풀리자 않자 다시 서랍에 내 팽겨치고는 옷장을 열었다. 5월이라도 이른 더위때문에 날씨가 제법 더웠다. 갑갑한 정장에 블라우스를 벗고 옷걸이에 옷을 걸었다. 한칸에는 회사에 입고 다니는 출퇴근용의 정장 스타일의 옷들이 걸려있었지만 그칸을 넘어가면 역시 명품 브랜드로 대부분 선물로 받은 것이었다. 베이지색에 가슴쪽에 국화 문양으로 장식이 되어 있는 원피스는 고가의 수입브랜드로 팔십만원이나 했다. 아령이는 하늘거리는 베이지색 원피스가 뭐가 그리 비싼지 의심을 하며 꺼내어 이리저리 한번 보고는 다시 옷장에 넣어 둔다. 작은방에 있는것만 처분해도 아마 삼사천은 나올것만 같다. 모두 아령이의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자들한테 받은 선물들이다. 아령이의 하는 행동이 꽃뱀, 창녀와 무슨 차이가 있냐고 물어보면 아령이는 항상 그렇게 생각했다. 서로 같이 즐겼고 상대방의 감사의 표시라고... 초등학생 같은 단순한 생각이지만 아령이는 양심의 가책이나 도덕적 회의를 느끼지는 않았다. 그저 작은 방에 올때마다 설레는게 가방들을 보면서 그 남자들과의 섹스나 에피소드 같은 것들을 떠올리곤 했다. 하지만 서른이 되면서 약간 지겹다. 아무리 길어도 한달을 넘기지 못하니 반복되는 생활에 염증이 난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점점 많아 진다. 고등하교, 대학교 친구들은 이미 시집을가서 임신을 하거나 애를 놓은 애들도 있다. 아! 누가 있어야 결혼을 하지! 한숨을 쉬면서 작은방에서 나온다. 흰색 브라에 노팬티에 엉덩이를 가리는 박스티만 입고 거실에 앉아 티비를 틀었다. 집이 정리가 되지 않아 엉망이었다. 이틀전 섹스를 마지막으로 한달동안 만난 남자와 헤어졌다. 소소한 귀걸이와 악세사리를 받기는 했지만 너무 가난했다. 차도 평범은 2000cc 국산차다. 그래도 남자가 착해서 한달이나 만났던 것이었다. 남자가 먼저 아령이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아령이를 감당할수 없다는 걸 느끼고 아령이 집에서 섹스로 하룻밤을 지낸후 헤어졌다. 헤어졌다고 연락한통 없는게 아령이를 우울하게 했다. 괜찮은 얘였는데... 헤어졌다고 연락 한번 없네..." 만남과 헤어짐이 일상이었던 아령이에게도 이번에는 섭섭함이 제법 많았다. 보기 드물게 착했고 같이 있으면 재미있었다. 유머가 상당했으며 말도 잘했다. 혼자 멍하니 티비를 보다가 아령이는 우울한 기분을 떨쳐내기 위한 혼자 집을 나섰다. 노출도 댕겼지만 혼자 술이나 한잔 하고싶었다. 택시를 타고 아령이가 가끔 가는 바에 갔다. 맥주값만 다른 가계에 비해 두배는 더 비쌌고 양주는 말할 필요도 없는 가격으로 형성이 되어있었다. 아주 비싼 가격의 바였지만 손님들이 고급스럽고 시끄럽지 않아서 좋았다. 아령이는 킵해둔 40년산 위스키를 먹으려다 기네스를 한병 시켰다. 한병에 이만원했지만 아령이는 벌써 한병을 비우고 다시 한병을 시켰다. 조금 취기가 올라오면서 호빠로 갈까하고 생각을 했지만 저번달 카드값이 너무 많이 나와 망설이고 있었다. 테이블에 남자 바텐더와 쓸데없는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남자 두명이 들어오는게 아령이의 눈에 들어왔다. 사십은 안되었을꺼 같고 삼십대 후반일것 같은 나이에 키가 180이 조금 안되는 것 같았다. 짧게 자른 머리에 마른 얼굴이 제법 잘생겼다. 쩍 벌어진 어깨와 반팔사이로 드러나는 근육질 팔뚝이 섹시하게 느껴졌다. 아령이가 앉은 자리에 두칸 떨어져 친구와 둘이 앉았다. "너 이번에 차 바꿨다며? 아우디냐? 저번에 BMW 5시리즈는?" "BMW는 소음이 심해서 팔았다. 아우디 가솔린으로 바꿨다." 40년산 브랜디를 주문해서 마시면서 말하는 소리가 아령이 귀에 들렸다. 아령이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자들에게 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남자를 만날때 항상먼저 차가 무슨 메이커인지, 사는 동네가 어디인지 등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있었다. 남자를 볼때 우선 시계, 지갑, 차열쇠, 구두 등을 주의해서 보았다. 입고 있는 옷으로 분간해기는 여간 쉽지 않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속물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쉽게 말하면 된장녀였다. 걸레 된장녀. 아령이는 옆에 남자 두명이 하는 예기를 흘긋흘긋 들으면서 맥수를 계속 마셨다. 세병째가 넘어갔다. 제법 취기가 올라왔다. 조금 어지러웠다. 옆에서 사업예기를 하는게 들렸다. "다음주 미국에 출장 간다. 실리콘밸리에. 이번건이 잘되어야 회사가 흑자로 돌아오는데 말이야." "인성아. 흑자 같은 소리하고 있네. 번돈으로 전부 투자해서 적자 났다고 광고 하고 다니지좀 마!" 아령이가 눈여겨보고 있는 남자의 이름이 인성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잘을 모르겠지만 IT관련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것 같았다. 작년에 제법 수입이 많아서 그 금액으로 확장을 했는데 요즘 조금 힘들다는 예기가 오고 갔었다. 아령이 옆에 남자가 화장실을 간 사이에 인성이란 남자가 아령이에게 접근을 했다. "저거 혼자 오셨어요. 같이 한잔 하실래요?" 쉽게 말하는 헌팅이다. 아령이는 오랜 경험으로 튕길때와 받아들일때를 잘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튕길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멋적은척 하면서 말했다. "네..." 화장실간 친구가 돌아와서 아령이와 인성, 인성이 친구가 테이블로 옮겨 자리를 함께 했다. "무슨일로 혼자 쓸쓸히 잔을 기울이나요? 조금 처량해 보여서. 하하하" 인성이가 걱정하는 말투로 아령이에게 물었다. 처음 만난 사이에 건방져 보일수도 있었지만 얼굴의 표정이나 목소리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목소리도 아주 좋다. 약간 저음에 부드러움이 베여 있다. "네! 뭐 매일 있는 일이죠.." 아령이에게는 매일 있는 일이다. 남자들과 만나고 헤어지는게 너무 자연스럽다. 아령이가 남자 친구와 헤어진 예기를 간단하게 하면서 흔히 말하는 세상사는 예기를 셋이서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인성이란 남자는 정말 말을 잘했다. 아령이의 귓에 속속 감기는 듯 목소리도 아주 부드러운데다가 얼굴 표정이 정말 풍부했다. 아령이가 바에서 나올때에는 제법 술에 많이 취해 있었다. 인성이가 아령이의 전화번호를 물었다. 아령이는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고 혼자 비틀거리다가 넘어질뻔 하자 인성이가 아령이를 부축해서 택시에 태웠다. 택시에서 조금 정신을 차린 아령이는 인성이의 성이 뭔지도 모르고 전화번호 조차도 물어보지 않았다는 것에 화가 났다. 병신같은 년아! 전화번호도 물어보지 않았어.. 다음날 숙취에 고생을 하며 겨우 출근을 했다. 똑같은 일상의 연속이었지만 기분이 많이 다운 되어있었다. 김실장에게 결제를 받으러 갔는데 김실장이 저녁에 만나자고 했지만 몸이 않좋다는 핑계로 둘러댔다. 보나마나 저녁먹고 모텔에가서 두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가는게 다일것이지만 요즘들어 점점 지겹게 느껴졌다. 아령이를 흥분시킬줄도 몰랐고 그렇다고 재미도 없었다. 어제 인성이가 생각이 났다. 아! 전화번호라도 물어볼껄... 일주일이 지났는데 모르는 번호에게 전화가 오는 일이 없었다. 당분간 남자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가셨다. 인성이 생각만 머리에 드문드문 했기때문이었다. 귓가에 인성이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울리는것 같았다. 회사에서 일찍 마치면 헬스장을 가고 저녁에 집에 도착하면 혼자서 자위를 하거나 노출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머리에서 인성이의 모습이 떠나지 않는것이 아령이에게는 드문 현상이었다. 워낙 난잡하게 남자들을 만나다 보니 그렇게 끌리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저 차나 경제력 외모 등으로 사람을 판단했었는데 인성이는 모든걸 충족시킬뿐만 아니라 성격도 아주 좋아 보였다. 무엇보다도 배려심이 아령이를 설레게 했다. 이주일이 지났을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이아령씨 맞는가요?" 아령이는 목소를 듣자마자 인성이라는 걸 알수 있었지만 모르는체 했다. "누구... 시죠?" "이주전에 바에서 만났던 허인성이라고 합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당연히 기억하고 말고.. 하지만 좀 더 뜸을 들였다. "아.... 그러니까.. 이주 전 언제요? 기억이 날것 같기도 하고..." "쿨리오에서 만났는데 열시쯤 혼자 오셔서..." "아! 네.. 기억 났어요. 사실 몇일 기다렸는데 연락없으셔서 잊고 있었나 봐요. 호호" "미국에 출장갔다가 어제 왔습니다. 덕분에 바이어하고 예기가 잘되어서 기분이 좋네요. 아령씨를 만난게 저에게는 행운이었던거 같애요" 인성이의 감언이설에 아령이는 좋아서 얼굴까지 빨개질 정도였다. "저녁에 시간 되세요?" 아령이는 어떻게 나오나를 보려고 한번 튕겼다. "오늘은 조금 곤란한데요... 회식이 있어서..." 물론 회식은 없었다. "그럼 내일은 어떤가요?" "내일은 괜찮아요..." 인성이가 아령이의 퇴근 시간을 물어보고 전화를 끊었다. 아령이의 얼굴에 생기가 돌아왔다. 정말 기대 되는 내일이었다. 다음날 바쁘게 회사를 마치고 집으로 와서 샤워를 했다. 팬티를 찾으려 옷장을 뒤지니 마음에 드는 팬티가 없었다. 생리할때만 빼고는 거의 노팬티로 생활했기 때문이었다. 아령이에게 노팬티는 정말 편리했다. 비서실 책상에 앉아 서류를 검토하는 척 하면서 한손으로는 항상 보지를 만졌다. 대학교때의 버릇을 아직 버리지 못했던 것이었다. 보지털이 없으니 회사에서 책상에 앉아 자위하기가 정말 편했던 것이었다. 스커트에 손을 집어 넣고 아령이 마음대로 보지를 유린했다. 소음순을 잡아 당기기도 했고 손가락을 넣기도 했다. 도구의 힘도 빌렸다. 딱풀이나 매직같은 걸 보지에 넣을때도 있었다. 갑자기 책상에 없어진 딱풀을 뒷자리에 김과장이 빌려달라고 했을때 정말 당황하기도 했었다. 딱풀은 이미 아령이의 보지에 매직과 함께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허둥지둥 딱풀을 찾는 시늉을 했었던게 기억이 났다. 그때의 경험과 인성이의 모습이 겹치면서 보지가 젖을 정도였다. 아령이가 아끼는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고 오피스텔 앞에서 인성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덟시에 만나기로 했다. 저녁을 먹지 않았지만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다. 오분쯤 기다리니 멀리 아우디 한대가 아령이 앞으로 들어왔다. 흰색의 고급 세단으로 아마 일억조금 안되는 걸로 알고 있었다. 뒤자석에서 일직선으로 트렁크까지 뻗은 모습이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것이 아령이 맘에 들었다. 인성이의 차는 일단 아령이의 마음에 든다. 인성이가 내려 인사를 했다. "아령씨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바에서 뵜을때보다 훨씬 예쁘시네요." "네.. 안녕하세요. 잘 지냈어요." 인성이가 손을 내밀어 아령이에게 악수를 청했다. 아령이는 인성이의 매너에 다시 감동하기 시작했다. 조수석 문도 열어주고 아령이가 타고 나자 문도 닫아 주었다. 차안이 상당이 고급스러웠다. 커피 향인지 향기가 아주 은은한것이 아령이를 기분좋게 했다. 인성이가 가벼운 잡담으로 아령이를 편하게 해줬다. 외곽쪽으로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차를 몰았다. 상대방을 배려하는듯 운전도 아주 일품이었다. 흔들림도 없이 조용히 운전을 했는데 인성이가 운전을 잘하는 것인지 차가 좋은것인지 헤깔릴 정도였다. 도착한 곳은 호수가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이었다. 해가 져서 어두웠지만 레스토랑과 커피숍등이 나린이 배열되어 있었는데 인성이가 데리고 간곳은 제법 고급티가 났다. 주차장에 여덟대가 주차가 되어 있었는데 모두가 고급 외제차 였다. 아령이는 고급일것이라고 미리 짐작하고 기죽지 않으려고 다짐을 했다. 인성이가 아령이를 의자에 앉힌다음 메뉴판을 보면서 예기를 한다. "많이 출출하죠? 뭐 드릴래요? 여기 가끔 오는덴데 맛이 제법 좋아요. 혼자서 가끔 와요." "네... " 아령이는 메뉴판에 적힌 가격을 보고 할말을 잊는다. 쟁반에 고기 두쪼가리에 감자 샐러드로 구성되어 있는 메뉴가 칠만원이나 했다. 그나마 가장 싼 가격이었다. "이태리 요린데 이탈리아에 육개월 있었을때의 맛을 그대로 느낄수 있어서 가끔 와요. 가끔온다는건 방금 말했죠. 하하" 인성이가 십오만원짜리 요리를 추천해서 아령이는 그대로 주문한다. 이름도 알기 어려운 메뉴였다. 인성이가 다시 고급 와인을 시켰다. 90만원 정도의 고가 와인이었다. 인성이가 와인을 잔에 따르면서 뭐가 기분이 좋은지 혼자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와인에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리즈베라트롤 등 폴리페놀류 항산화 물질은 검은 포도의 껍질에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또 자외선이 강한 햇볕 아래에서 자란 포도일수록 껍질에 항산화물질이 많이 생깁니다. 고급와인은 충분히 잘익은 열매만을 골라내서 만들기때문에 이런 성분이 저급와인에 비해 더 많이 들었다고 볼죠?" 아령이는 다시 눈이 휘둥그레 해진다. 뭐라 한거 같은데.. 리즈배라뭐.. 인성이가 자연스럽게 잔을 쳤다. 아령이는 그럼 그렇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함! 그럼 그렇치.. 바로 옆에 모텔이 있을거야. 뭐 뻔한거지... 뭐 어때서... 인성이가 아령이의 생각에 뒤통수를 치는 말을 꺼낸다. "차를 가지고 와서 저는 한잔만 마실깨요. 아령씨도 기분좋게 드시구요. 하하" 어! 왜이러실까? 아~ 시내가서 또 한잔 하자 하겠지 뭐. 인성이의 웃는 모습이 싱그럽기까지 하다. 앞니를 드러내며 시원하게 웃는 모습에 아령이도 같이 따라 웃었다. 주로 인성이가 예기를 하고 아령이가 듣는 쪽이었다. 회사예기, 친구들 예기등 뭐 말하자면 사람살아가는 예기 등등. 아령이는 인성이가 자기보다 여섯살 많고 미혼에 아주 크지는 않지만 유망한 IT기업 사장인것을 알수 있었다. 영국에서 일년, 이탈리아에서 육개월을 유학을하고 미국에 박사코스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창업을 했다고 했다. 아령이와는 너무 동떨어진 사람인것만 같았다. 재력가에 고등교육에 부모님도 반듯하시고 이런 잘생기기까지 했으니.. 여자가 봐도 질투가 날 정도 였다. "아령씨 부모님은 같이 계세요? 아니면..." "아버지는 돌아가셨구요... 어머니는 치매 요양원에 있어요...." "괜한걸 물어봐서.. 이런..참.. 죄송합니다." 인성이가 오히려 미안해 하는 모습이 우습기까지 하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아버지는 제가 중학교 2학년때 돌아갔어요.." 그리고 중삼때 첫경험을 했지.. 익수를 만나고.. 중학교 졸업할때 까지 세살많은 성호한테서 좃물을 받았지... "그리고 어머니는 제가 유학갔을때 치매 요양병원으로 입원했어요." 그땐 이미 걸레가 되어 있었지.. 후후.. 미국에서 마이클과 절정으로 치닷고 있었는데.... "아직 어머니는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어요. 많이 호전되어서 저는 알아볼 정도예요. 처음에는 아무도 못알아 봤는데..." 이런말을 하는 자기 자신이 처량하게 느껴졌다. 부모님 때문에 기죽고 한적은 없었는데... 인성이가 화제를 돌려 영국유학시절 예기를 한다. 아령이도 미국 유학을 해서 대충은 유학생활이 그렇게 재미가 있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물론 아령이는 즐거웠지만. 아령이가 기분탓에 와인을 조금 많이 마셨다. 가끔 저가의 와인을 마시긴 했지만 도대체 뭐가 다른지도 모를 정도다. "다 드셨나요? 일어날까요?" 아령이가 일어서자 인성이가 계산을 한다. 백이십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다. 아령이의 월급의 반이 조금 넘게 날아가 버렸다. 아령이는 계산하면서 카운터의 여직원과 예기하는 인성이의 모습을 본다. 옆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아령이 눈에 옆모습만 매력적이 겠는가? 인성이가 오분거리에 있는 커피숍에 들린다. 모텔이 아니라 커피숍이라서 아령이가 당황을 한다. 인성이를 따라 피숍에 들어간다. 역시 고가의 커피숍이었다. 아메리카노가 팔천원에 팔고 있었다. 인성이가 아령이 앞에서 뭐라뭐라 커피에 대해서 예기를 한다. ".... 여기는 원두가 좋아서 맛이 일품입니다... 여기하고 서울 시내에 두세 군데 밖에 없어요...." 아령이는 그저 말만 맞춰주고 별 반응이 없다. 기분이 우울하다. 너무 비교대는 상대였다. 고등학생때 걸레, 대학생 때도 걸레, 회사다니면서도 걸레... 아령이가 자초한 일이지만 후회되긴 처음이었다. 인성이의 부모님은 모두 건강하고 인간성도 좋은것 같다. 아버지가 의사이고 어머니는 대학교수라고 한다. 아령이의 아버지도 의사였었지.. 촌에서 제법 잘나가는 한의사였다. 엄마도 예뻣고. 하지만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엄마는 아령이를 세번 병문안가면 겨우 한번정도 밖에 알아보질 못한다. "아령씨 몸이 조금 안좋으신가 봐요! 얼굴이 붉은 데요.." "... 네.. 조금 열이..." 인성이가 아령이를 태우고 다시 집으로 데려다 주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는 서로 별 예기가 없었다. 차라리 인성이가 근처 모텔로 가서 아령이를 거칠게 범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차를 세우고 차안에서도 당해도 조금은 괜찮아질것 같다. 익수가 아령이를 강간하듯이. 그러면 서로가 조금이나마 비슷해질것 같은 기분이었다. 조금이나마 인성이와 마주할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령이 집앞에 차를 세우고 운전석에서 내려 조수석 문을 열어준다. "오늘 고마웠어요..." "아닙니다. 별말씀을. 조금 컨디션이 안 좋은건 같네요. 들어가 쉬세요. 내일이면 다 나을 겁니다." 인성이의 차가 아령이 집앞에서 떠나는걸 바라보았다. 아우디의 뒷모습이 코너를 돌며 사라졌다. 열한시가 넘어가고 있었지만 집에 들어가기는 싫었다. 와인때문에 정신도 살짝 없는 기분에 너무 우울했고 섹스도 하고 싶었다. 당장 어디로 갈지 생각이 나지 않아 집으로 들어갔다. 화장대 앞에서 옷을 벗었다. 원피스를 벗고 거울에 비친 아령이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누가봐도 예쁜얼굴이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코에 눈도 상당히 컸다. 아령이가 고친곳이라곤 입술밖에 없었다. 아랫입술이 너무 얇아서 보톡스 시술이 다였다. "인성아. 내가 싫어...?" 브라와 팬티차림으로 거울앞에 서서 한바퀴 돌아보았다. 하얀 살에 빛이나는 듯한 피부다. "나랑 하고 싶지 않아....?" 갑자기 평범한 흰팬티가 바보처럼 보였다. 화가 나면서 팬티를 찢어 버렸다. "노팬티로 나갈껄 그랬네..." 이제 거울앞에 비친 아령의 모습은 브라만 한 차림이었다. 가슴은 이미 D컵이었다. 자연산이라는 것이 아령을 자랑스럽게 했다. 간혹 티비에서 연예인들 성형가슴을 보곤 혼자서 웃곤 했다. 엉덩이를 오른손으로 만졌다. 탄력적인 엉덩이를 당겼다. 똥구멍과 보지가 어스름하게 보였다. 다리가 쭉 뻗은것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거울에서 조금 떨어져 다시 전신을 본다. 키는 165였지만 비율이 정말 좋았다. 작은 머리 긴 다리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 자세히 뜯어보면 조화로운 얼굴에 하얀색의 빛나는 피부까지. 아령이는 이런 몸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남자들과 상대를 했는지 대충 어림잡아 헤아려 보았다. 한 이백명? 이백에서 삼백명 사이? 그중에 괜찮은 남자를 만나지 못했다니. 아령이는 처량하고 한심하기까지 했다. 이대로는 잠을 못을 것 같았다. 술에 취해서 그냥 잠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령이는 옷장에서 상당히 짧은 울로 된 흰색 미니스커트와 앞이 많이 파인 역시 울로 된 자주색 브이넥 니트를 입고 구센치 힐을 신고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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